사랑방/호인7님의 여행

증평의 밤과 보광천다리

doggya 2019. 10. 6. 18:11

 

                                                 증평의 밤과 보광천 다리

                                                                                                         Dr. Gold


  지난 9월 28일 청주에 갔었다.  토요일이라서 차가 좀 밀렸다. 날이 어두울것 같아서 증평

친구네를 방문하여 하룻밤 묵었다. 증평은 인구가 4만도 못되는 전국 최소 지방자치기구라고 한다. 

1읍 1군체제이다. 그런데 공무원은 400명이고 행정지원비를 많이 받아서 축구장 몇배 크기의 공원에

잔디를 심었다. 야간에는 태양광발전한 전기로 네온 장식을 요란하게 꾸며서 서울보다 더 화려할

정도였다.


  넓은 보광천은 서울 중랑천보다 더 넓을 정도였다. 

  군인들이 많이 살고 젊은층이 많아서, 관내 2개 초등학교에 학생이 2천명이나 된다고 한다.

증평은 일제시대에 충북선 철도역이 신설되면서 갑자기 발전한 읍내이다.  양반이 많이 살던 청안쪽에서

철도 개설을 반대해서 증평에 역이 설치되어 갑자기 불어난 것이다. 지리학에서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갑자기 규모가 쇠퇴하였던 김포의 통진읍과 대조되는 경우로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해방후 주민 김기석이란 분이 자기 토지를 단군사당 부지로 기부하고, 사당 건립을 추진하여 매년 개천절을

맞으면 주민 몇백명이 모여서 기념하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향이 좋은 허브식물들을 가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