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오세아니아

호주 - 햇빛에 박쥐가 주렁주렁

doggya 2006. 9. 7. 05:06

오늘은 호주 여행기 4번째가 되겠네요.

 

시드니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지겹도록 보고 배에서 내리니, 아직 호텔에 들어갈 시간이 안됐과, 어디로 갈까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찾아 가기로 한 곳이 오페라 하우스 바로 마즌켠에 있는 로얄 보타닉 가튼이었어요.

 

조용히 걷기도 하고, 아니면 좀 쉬어 볼 요량으로요.

 

길 한 귀퉁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지하철가는 길을 지나 그 위에 있는 길로 올라가게 되어 있더군요. 그럼 다음 거기서 조금 걸으니, 운앞에 펼쳐진 돌들의 모음.

이게 뭘까?

 

 

옛날 건물들에서 나온 돌들이었어요. 역사가 짧은 나라라서 그런지 이런 것들은 소중하게 보관해 놓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좀 더 자세히 보시겠어요?

 

 

건물들에서 떼어 낸 것도 있고, 형부소에서 나온 거 같이 보이는 방 번호가 있는 것들도 있었지요. 어쨋거나 무늬들이 정교한게 아름다웠어요.

 

그곳을 여지저기 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보나틱 가든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엤날에 정부청사였다고 하는 Gorvernment bulding dl 였지요.

 

 

옆으로는 작은 문이 열려 있어서 누구나 들어 갈 수가 있었지만, 건물의 내부는 공개를 안 한다고 하더군요.

 

 

                              마치 유럽의 성을 보는 것 같지요?

 

 

건물 바로 옆에서 건물을 역사를 말해 주는듯 버티고 있는, 앞으로 호주 곳곳에서 많이 보게 될 이곳 특유의 나무예요. 얼마나 오래됐는지 가늠을 할 수가 없이 크더군요.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한 창문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움이 더 자세하게 나오지 않은 게 좀.....

 

 

                           문의 유리로 들여다 본 내부의 광경이예요.

 

 

                      건물 뒤쪽인데, 거기서 앞을 바라다 보니.....

 

 

                  앞으로 바다가 확 트인 것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정원 한 구석에 피어있던 꽃, 이름은 모르지만, 화사한게 아주 보기 좋았지오.

 

 

이렇게 구경을 잘 하고, 나오면서 친절한 경비원의 사진을 한장 찰깍!!!

같이 찍자는 걸 극구 사양하고...... ㅎㅎㅎ

 

 

정부청사에서 나와 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잔디밭과 호수뒤로 보이는 다운타운의 건물들의 건물이 그림처럼 보이더군요.

 

 

공원안에서 뛰고 걷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렇게 한가하게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요.

 

 

가는 곳마다 나무위에 새들이 잔뜩 앉아 있었는데, 그림이나 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새들의 천국이었어요. 새소리 또한 아주 듣기 좋았고요

 

 

        걷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작은 기차가 다녔는데, 8불을 받더군요.

 

 

          부리가 독특한 이새는 호주 토종이라고 하는데,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뭘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는걸까?

 

 

바다로 면해 있는 공원의 길에서 보니, 바다 건너로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 서 있었어요.

 

 

조금 걸어가니 숲속에 있는 집이 하나 보였지요. 이것은 이곳이 공원이 되기 훨씬 전에 원주민이 살던 곳이고, 그때 지어논 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무시무시한 느낌을 주는 바위. 그 앞에 앉아 쉬고 싶을까요? 벤치에 앉으면 해골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서...

 

 

Choragic monument of Lysicistes 라고 불리우는 탑인데, 원래는 334 BC. 에 지어진 것은 1830년에 복사본을 만들어 1943년에 이 보타닉 가든으로 옮겨 온 것이라고 하네요.

 

 

조금 걷다가 보니, 어디선가 영 ~ 아름답지 않은 새소리가 들리더군요. 마치 쥐가 우는 소리같은.... 머리를 들어 나무위를 보니....

아니 ~~~ 박쥐 아냐?

 

 

어쩌다 때를 잘못 알고 나온거겠지,.... 하고 그 옆의 나무를 보니, 그냥 주렁주렁.....

대낮에 박쥐가 이렇게 나와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신기하더군요.

곳곳에 나무에 매 달린 통탉처럼 보이던 박쥐들.

 

 

    아주 징그럽게 보이던 나무, 그래도 새싹이 나오고 좀 있으면 꽃을 피운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이 구경 저 구경을 뒷문으로 나와 조금 걸으니,   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가 나오더군요. 입장료는 공짜 였어요.  그런데 안에서 전시되고 있는 특별전시회는 10불 받더군요.

 

 

      조그만 종이 상자를 벽에 잔뜩 붙인 '구름' 이라는 작품이 입구에 전시돼 있었구요.

 

 

계단에 달아 놓은 모빌인데, 불빛에 생기는 그림자와 함쳐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더군요.

 

 

커다란 방 하나 가득 철사에 연결된 이런 각가지 색깔의 크고 작은 공들을 설치 놓고, 한편에서 선품기를 틀어 그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과 그 소리가 예술작품이 되는 현대아트였지요.

 

좋은 구경 되셨나요?

다음엔 자연으로 나가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