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네바다사막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시에라 산맥 밑해발 700미터에 자리한 Columbia
마을입구에서 바라 본 마을의 전경이예요.
당시 전 세계에서 광부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 들었지만, 그중에서 부자가 된 사람은 손으로 꼽을 만큼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지요.
당시에 금 캐는 데 사용했던 기구들을 마을 입구에 전시해 놓았어요.
둥그런 바퀴같은 거에 달린 것은 국자 같은 것인데, 이걸로 금이 섞인 흙을 퍼 올렸던가봐요.
이건 무엇에 어떻게 쓰여졌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이곳은 원래 미국 원주민이 살던 곳인데, 이 사람들의 주식은 도토리였다고 해요.
도토리나무들이 줄을 지어 있는 곳에떨어진 도토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도토리보다는 크기가 크고 쓴 맛이 없어 먹기가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왼쪽 저 끝에 보이는 집은 옛날에 대중 목욕탕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념품 가게로 씌여지고 있어요.
그리고 앞에 보이는 통에는 금이 포함된 돌과 흙이 물에 잠겨서 있는데, 돈을 내면 여기서 panning(사금채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그리고 바닥에 보이는 것들이 바로 옛날에 주식으로 쓰였던 도토리와 나뭇잎이 떨어져 쌓인거랍니다.
위에서 보신 목욕탕의 벽에 쓰여진 목욕값이예요.
물이 귀한 곳이었던 터라 그런지, 물의 양에 따라서 목욕값이 달라졌다는 게 재미있게 보이네요.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잡화가게로 운영되고 있는 목욕탕내부예요.
위에서 보신 사금을 채취하는데 4달러라고 하네요. 쟁반같은 도구를 빌려 주는건데, 본전을 건지는 사람도 있고, 그냥 잃어 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그냥 재미로 한다면 그렇게 아깝지는 않은 돈인 거 같아요.
금을 발견하면 여기서 사 주거나 또는 기념품으로 만들어 주는 가봐요.
처음에 금을 발견한 것은 1850년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3사람이 폭풍을 피해서 머무는 동안 혹시나 하고 탐사를 해 보기로 했고 그 결과 광맥이 발견되면서 수 천명의 광부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 오게 되었다고 해요
이 광산은 이러 요상하게 생긴 바위들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호스로 강하게 물을 뿌려서 잔돌, 흙 그리고 금을 흘러 내리게 했다고 하네요.
거대한 바위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옛날 광부들이 기거하던 오두막집이예요.
앞에 보이는 것이 침상이었던 같고, 오른 쪽옆에 있는게 밀가루 푸대예요.
침상의 왼쪽에 자리 잡고 있는 벽난로는 취사용, 그리고 난방용으로 씌여졌던 거지요.
그렇게 해서 1850-1852년 사이에는 150개의 상점과 술집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부들의 인종분포를 보면 처음에는 멕시코사람이 2/3가 넘었었는데, 1850년 말경에 외국인에게 부과됐던 세금때문에 거의 떠나고 주로 중국인, 프랑스인,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독일인, 그리고 유태인들이 주종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1853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대도시중의 하나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나온 금이 남북전쟁 당시에는 정부에 큰 도움을 주어 북군을 지원하게 됐다고 하는군요.
이 곳은 다른 일반 광산과는 달리 폐광으로 버려진 적이 없이 언제나 사람들이 살고 있엇으면, 1945년에 주립공원으로 지정이 되면서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하고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가 볼만 한 곳의 하나로 손 꼽히고 있답니다.
자, 그럼 마을로 들어가 보실까요?
마을 입구에 놓인 마차에는 아이들이 올라가 놀수도 있었어요.
이 은행은 지금도 캘리포니아를 비롯해서 전국에 지점이 있는 큰 은행이고, 저도 이 은행에 구좌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건 작은 은행인데, 지금도 동네사람들을 상대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하네요.
은행 바로 옆 건물에는 법원이 있었어요. 젤로 오른쪽 끝에 있는 쬐끄만 건물이죠.
이것이 바로 법원의 입구랍니다.
판사가 앉았던 자리와 난로고요.
바로 그 앞에 죄인과 관람객이 앉았던 몇개의 의자들이 있어요.
조금 걷다 보니, 이곳에서 유일한 호텔이 나오는데, 지금도 관광객을 상대로 옛모습 그대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위의 호텔을 앞에서 본거예요.
어? 어디선가 구슬픈 음악소리가 들리네요.
호텔 바로 건너편에 앉아서 피리를 불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니 옛날로 돌아간 착각이 들대요.
그 옆으로 마굿간이 있었어요. 말을 사고 팔기도 하는 곳이었던 가봐요.
엣모습 그대로를 지키면서 안에서는 요즘의 물건들을 파는 시대를 초월한 가게들이지요
이중에는 박물관도 있고, 전시관도 있고, 가게도 있어요.
아마도 그렇게 부유하지 않았던 사람의 집이었던가 봐요.
하지만 이집은 꽤 부자가 살았던 보호가 잘 된 집이었어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5_35_11_11_0A01R_IMAGE_2_284.jpg%3Fthumb&filename=284.jpg)
앞쪽은 집화를 파는 가게였고, 뒤쪽으로는 이렇게 방이 있어서 기거를 했던가봐요.
요즘 말로 하면 원룸인가요? 방하나에서 자고 먹고, 취사하고 했으니 말예요.
거리의 거의 끝 부분에 있는 소방서였는데, 안에 있는 옛날 소방차는 거리가 너무 가깝고 또 창살로 보호가 돼 있어서 찍지를 못했어요.
이 광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Jamestown 이라고 하는 옛날 기차역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 되어 있는데, 타주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랍니다.
역의 정면과
역의 뒷면인데, 색깔이 아주 야하죠? 뒤에 있는 나무의 단풍도 색색으로 아름다웠어요.
요 옆에 있는 기차가 매일 손님을 태우고 근처의 동네를 한 바퀴씩 돈다고 하네요. 우린 애석하게도 시간을 못 맞춰서... 구경만..
기차역 안은 박물관과 기념품가게, 그리고 관광안내소를 겸하고 있었어요.
옛날에 기차로 실어 날랐던 화물들
이 보물상자에다가 무얼 실어서 날랐을까 궁금했어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구경,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엔 이번 긴 여행에서 본 것들을 얘기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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