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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서다 괴목 한그루와 마주쳤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무를 나는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어느날 더이상 보지 않게 되면 나는 나무의 꿈속에나 있게 될 것입니다. 나무는 나와의 만남을 한 차례의 꿈이라고 기억하게 되겠지요. 어느날 내앞에 있던 당신이 사라지면 나는 내 인생을 한바탕의 꿈 이라고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것까지도 가차없이 앗아가는 이 시간은 모든 것을 다 꿈으로 돌려 놓고야 맙니다. 사라진다는 것은 잊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현실이 아니라는 것은 꿈이라는 것을, 시간은 선명하게 일깨워 줍니다. 영원하지 않은 이 인생을 나는 꿈이라 부릅니다. 어디에도 나는 없으므로 집착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집착합니다. 집착은 삶의 풍경에서 스스로 이탈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공포와 슬픔과 만나게 됩니다. 꿈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만났다 모두 헤어집니다. 그리고 한 차례의 꿈으로 기억하게 될것입니다. 이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삶은 이별위에서만 아름답습니다. <성전스님의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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