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바질리카타 지방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1902년 9월 15일 당시
76세이던 이탈리아의 수상 자나르델리는
재해의 현장을 순방하는 길에
소렌토의 임페리얼 호텔에 묵게 되었다
소렌토 시장을 하고 있던 호텔주인 트라몬타노는
수상에게 우체국을 하나 세워줄 것 을 청원했다
수상은 더 급한 일도 있는데
무슨 우체국이냐면서 역정을 냈지만
결국에는 그의 청원을 받아 들였다
트라몬타노는 데 쿠르티스 형제를 불러 수상이
우체국을 세워주겠다고 하는
약속을 잊지 못하도록 즉시
노래를 하나 만들도록 했다
두 형제는 소렌 토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호텔의 발코니에서 앉아
불과 몇 시간 만에 노래를 만들고
나폴리의 어느 소프라노를 데려다가
수상이 소렌토를 떠날 때 부르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이 노래가 나폴리의 가요제에 첫 선을 보였을 때
관중들은 모두 넋을 잃고 말았다
단순한 우체국 신축 청원가 에서
세계적인 명곡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자르나델리 수상은 이미 세상을 떠난 다음이고
소렌토에는 이미 우체국이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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