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음악들/클래식 음악

오펜바하의 쟈끌리느의 눈물

doggya 2007. 10. 15. 04:58

 
 
 
    제목만 보면 실연의 아픔으로 눈물짓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정도가 연상됩니다만 
    곡을 듣고 있으면 자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어머니의 심정일 것만도 같은 지극한 슬픔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흔히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 하는
    비탈리의 샤콘느보다도 더 슬픈 곡이 아닌가 합니다.
     
    비탈리의 곡이 슬프기도 하지만
    비장함이 보다 강하게 묻어나고 압축미가 다소 떨어지는 데 비해
    이 곡은 깊고도 순수한 슬픔을 매우 짜임새있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더욱 절절한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