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행복님의 삶

봄맞이 하려가요 zh

doggya 2008. 3. 4. 01:53
      봄의 길목 - 박 광 호 - 어느새 눈에 뜨인 노랑나비 황망히 가는 곳은 여기 저기 멍울 잡힌 꽃눈에 입맞춤... 얼었든 밤하늘 별빛은 봄비 타고 내려와 씨앗으로 뿌려지고 진홍의 꽃향기 설레는 꿈은 기다리는 임에게도 젖어드는가 산자락 음지엔 잔설은 남아있어 완연한 봄은 아직 이름인데 겨울과 봄 사이 물안개 피어 날 적 갯버들은 이미 꽃을 피었네 흐르는 물소리도 어제와 오늘 다르고 삼라만상 숨쉬는 것은 모두 강 건너 조용히 오는 봄을 지켜보고 있구나 누이야 우리도 이제 봄을 맞을 채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