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잃어버린 고향

doggya 2009. 2. 6. 06:27


잃어버린 고향

 

먼나   겨울 나들이에서

돌아 바람

골목길 모퉁이 돌아

그리운  님의 손길 처럼

깊숙히  파고 때면

나물 뜯어 바구니에 담던

언덕에 가고 싶다.

 

파란 물감 쏟아 놓은

엄마 가슴같은 언덕에 오르면

싱그런 바람 내음

기나 겨울 동안 주렸던 

마음의 허기 채워 주겠지

 

언덕에 올라

엄마 가슴에 얼굴 묻으면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

다시 기억해 있을까?

'조이의 글들 > 삶이 스쳐간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모습  (0) 2009.02.12
너를 위한 장미  (0) 2009.02.09
울 아버지 집  (0) 2009.01.31
악연으로 만난 너와 나   (0) 2009.01.29
반 만  (0) 200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