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울 아버지 집 / 조세핀 김저수지 마즌켠 언덕 위 시집 읽던 그 자리에작은 집 지은 울 아버지하늘 찌르는 소나무 사이로 드는 햇살이 겨우내 덮혔던 눈 얼마나 걷어 놓았을까눈 녹고 나면깍아줄 떼도 자라지 않는 그 언덕에 하얀 눈 그대로 남아 울 아버지 포근히 감싸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