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doggya 2009. 4. 1. 16:44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 하고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가슴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옆에서 웃어주는 사람입니다.



활짝 웃을 수 있는 하룻길을 선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