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강 / 조세핀 김
해 그림자 길게
산 위에 드리워지면
지저귀던 새들도
물장구치던 아이들도
하나 둘 엄마 품으로 돌아가고
낚싯대 거두어 어깨에 둘러멘
낚시꾼의 뒷모습 길모퉁이 돌아설 때면
홀로 남은 강물 위엔
두터운 물안개 살포시 찾아와
다정한 연인 되어 외로운 밤을 보낸다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알칸사주의 Little Rock 근처에 있는 국립공원의 오즈강에 갔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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