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보름달

doggya 2010. 3. 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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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 조이랑


 

 

 

토끼가 방아를 찧고
월계수 나무가 있다는 달님이 
둥그렇게 지평선에 걸리는 오늘
보름달에 비는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며
크고 작은 소원들을 비는데
난 그만 기회를 놓쳐 버렸지 뭐에요

구름 속에 달이 가려서도 아니고
빌어야 할 소원이 없어서도 아니에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그만 잠들어 버리고 말았거든요

언제쯤 그대 볼 수 있을까 

바래고 바랬었는데
혹시나 토끼 방아 공이에

그 바램 다치지나 않았을까 걱정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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