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모로코의 탄지에 - 생각했던 서울이 아니었네 ~~

doggya 2010. 4. 21. 02:02

메디나(모로코의 탄지에 - 메디나(재래시장) 의 이모저모.) 를 구석구석 훑으며 거의 다 보았다고 생각했을 때

발걸음은 어느새 바다가 보이는 큰 길로 접어 들게 되었어요.

 

 

아 ~~ 옆으로는 시원하게 바다가 보이고 바다를 따라서 번화한 길이 있네요.

그런데 저 멀리에 ~~~ 어 ~~~ ?

저게 뭐지 ~~ ?

 

혹시 이 여행기를 처음 보시는 분은 모로코의 탄지에 - 지브랄타해협 언덕 위의 박물관..이 시작이니 참고로 하세요.

 

 

내 눈을 의심하며 발걸음을 빨리 해서 다가가니...

카페 서울이래요.

와 ~~

아마도 한국사람이 하는 곳인가 보다.

들어가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인사라도 하고 가야겠다.

엉 ~~ 그런데 ~~

안을 들여다 보니 맨 모로코 사람들만 보이고 그것도 맨 남자들만......

문에 서 있는 나를 구경거리로 착각했는지......

에이 ~~ 쏙았다 ~~ 물이나 마시며 걍 ~~ 가자 ~~ ㅠㅠ

  

 

탄지에에서 한 가지 놀란 건 많은 곳에서 건축붐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거였어요.

이 길의 이름은 모하멧 6세 길인데, 다른 곳 보다 특히 더 했어요. 

모하멧 6세는 현재의 왕인데, 그가 즉위하던 1999년에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가 탄지에라고 해요.

옛날의 영화를 다시 한 번 되찾기 위해서 이 도시를 개발하도록 명령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새로 지은 건물들은 현재 모두 비어 있었어요. 

 

 

 아마도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많이 달라지고 현대화된 휴양도시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무뒤에 보이는 인물이 바로 현재의 왕이 모하멧 6세인데, 어디가나 그의 사진이 걸려 있어요.

하다 못해 조그만 가게안에도,.....

 

 

바닷가 아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맥도널.

모로코에서는 초록색을 아주 신성한 색깔로 생각해요.

그래서 사원이나 공공건물의 지붕은 모두 초록색이에요.

그런데 ~~~

왜 맥도널의 지붕이 초록색인지...........

 

 

이제 막 공원을 조성해서 그런지 팜트리가 그리 크지 않고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

그 중 우뚝 솟은 아주 키 큰 나무 한 그루...

가만히 보니 전화 송신탑이었어요. ㅎㅎㅎ

 

 

모로코에 가서 배운 두 가지 글자가 있어요.

STOP 하고 CocaCola ~~ 이게 그 중 하나인 STOP ~~ ㅎㅎㅎ 

 

 

지중해를 바라 보고 있는 바닷가에요.

모하멧 6세 길은 이 바다를 따라서 끝에서 끝까지 이어지지요.

그리고 저 끝에 스페인 가는 훼리부두가 있고 내가 묵은 호텔이 있고요.

 

 

다른 모슬렘 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자유롭고 또 여자들의 지위가 많이 향상된 곳이라서 그런지

유모차와 함께 산책하는사람도 가끔 눈에 띄더군요.

 

 

차를 마시며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관망하는 것도 한 가지 낙일까?

 

 

아니 ~~ 바닷가에 웬 낙타 ~~

사막도 아닌데,.... 하긴 모래는 모래지만 ~~ ㅎㅎㅎ

 

 

놀러 온 사람들에게 낙타를 태워주려고 다소곳이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다음에 사하라 사막에 가서 다시 한 번 보여 드리겠지만, 이 곳의 낙타는 등의 혹이 하나에요.

아라비아와 북아프리카에 있는 낙타는 혹이 하나라고 하네요.

그런 걸 드라마데리 낙타라고 불러요.

 

 

어찌나 바람이 심하던지 모래가 날려와 눈을 뜰 수가 없었고, 금방 심어 어린 팜트리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거 같네요. ㅠㅠ

 

 

 

그래도 그 중에 피어 있는 꽃도 있어 눈길을 끌엇어요.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꽃 만이 아니었지요.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모슬렘 국가에서는 보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던 광경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광경뿐이 아니었어요.

 

 

디스코 텍이었지요.

아직은 한 낮이라 문을 열진 않았지만, 꽤나 유명한 곳인가봐요.

장소로 보나, 벽에 붙은 포스터들로 보나.... 그리고

 

 

앞에 세워 놓은 리무진에 그걸 지키는 경비원을 보면 말에요.

모로코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본 리무진이었어요.

 

구경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이 탄지에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기차표를 사러 새로 지었다는 역으로 가야 했어요.

다음엔 어디로 가냐구요?

그 유명한 카사블랑카 ~~~~~ 

 

 

기차는 저렇게 염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전에 폭우가 쏟아져 기찻길이 물에 잠겨 기차가 못 간다고 하네요.

아니 ~ 모로코에도 폭우가 오나요?

겨울과 봄엔 그렇다네요...

그럼 어쩌나요?

 

 

 기차표를 사서 일단 조 ~~ 기 보이는 버스를 타고 케니트라라고 하는 곳까지 두시간 반 정도 가서 기차로 갈아 타야 한대요.

에구 ~~~~~

할 수 없지. 기차표 한 장 주세요... ㅠㅠ

  

 

다음 날 버스를 타고 도시를 빠져 나가던 중에 본 공사중인 축구장이었어요.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한다네요.

 

이제 탄지에를 떠날 때가 되었으니 제가 묵었던 호텔의 미술품과 실내를 마저 구경 시켜 드리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겠지요?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것들은 이 호텔이 처음 지어질 때부터 있던 것들이라고 하니 거의 150년이 된 것들이지요.

역사와 함께 하는 호텔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함께 보실까요?

 

 

어떤 것이 벽이고 어떤 것이 의자인지 구별이 가질 않네요.

 

 

지금도 쓰고 있는 의자인데 너무나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게 놀라웠어요.

그런데 모두들 구경만 하지 앉는 사람은 못 봤어요.

저런 예술품에 어찌 감히 엉뎅이를 들이대겠어요? ㅎㅎㅎ

 

 

모자이크가 아니면 손으로 깍아서 색을 칠한 벽들이 우리나라 절의 단청들을 연상하게 해 주지만,

그 디자인과 색상의 다영함은 따라가지 못 할 거 같더군요.

 

 

단순한 도기이지만, 그걸 놓은 체스트와 어울려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거 같았어요.

 

 

 한 구석에 놓여진 단순한 탁자도 예술품으로 보이는 건 왜일까요?

  

 

계단을 오르면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어요.

이 그림은 유럽의 야수파풍의 그림처럼 보였어요.

 

 

이건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이엇는지 모르지만, 옛날 클래식 풍의 그림이네요.

 

 

장신장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쓰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색의 비슷한 디자인들이 많이 있엇지요.

 

 

 이것도 거의 같은 용도였을 거 같은데....

 

 

그림 밑에 사인이 있었지만, 너무 작아서 읽을 수가 없엇어요.

또 읽는다 해도 아는 사람은 아니었을테지요.. ㅎㅎㅎ

 

 

이건 아마도 유럽 사람들의 사냥하는 모습인 거 같지요? 모로코 사람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작가나 연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ㅎㅎㅎ

 

 

~짐승의 뼈로 장식된 나무 판이었는데, 어디에 쓰이던 것인지... 아리송 ~

 

 

이건 아마도 문짝이엇던 거 가지요?

것도 벽에 걸어 놓으니 작품이네요. ㅎㅎㅎ

 

이것도 문 같은데...

 

 

계단 구석에 세워 놓은 것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네요.

 

 

첨엔 사막뿐인 나라에서 무슨 이런 그림이 나올까 ~ 했는데..

나중에 여러 곳을 다녀 보니 이런 농사를 짓는 곳이 많이 있더군요.  

 

 

보물상자?

속에 들은 거 보다도 상자자체가 보물인 거 같네요.

 

다음은 한국의 단청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조각된 벽과 문의 디자인을 몇 개 보시겟어요. 

 

 

 

 

 

 

 

 

 

사실은 호텔에 있는 걸 다 찍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고 몇 개만 찍은 거에요.

그러고 보면 진짜로 디자인과 색상의 다양함이 느껴지지요?

 

이렇게 해서 탄지에에서의 모험적인 며칠이 지났네요.

다음엔 여러분을 카사블랑카로 모실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