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 가장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

doggya 2010. 4. 25. 05:00

 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로 가겠어요.

1912년에서 부터 1956년까지는 Fez 라고 하는 도시가 수도였는데, 그 후에 이 곳으로 행정수도를 옮겼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는 엘리트들이 살고, 또 경제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라바트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왕인 모하멧 6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묘라고 할 수 있을거에요.

 

 

 경비병이 지키고 있는 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묘가 있고

 

 

오른 쪽으로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12세기에 지어 졌다는 모스크의 잔재가 남아 있어요.

 

 

지금은 비록 기둥과 하산탑만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꽤 크고 웅장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쓰여진 돌들은 모두 파키스탄에서 공수해 왔다고 하니 그 옛날에 참 멀리서 돌을 가져 오느라고 수고가 참 많았을 거 같지?

 

 

그럼 왕의 묘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가운데 있는 커다란 관이 현재 왕의 아버지의 것이고......

 

 

왼쪽 위쪽으로 작은 관이 할아버지의 것이라고 하네요.

역시 손자보다는 자식을 잘 두어야 하는가 봐요. ㅎㅎㅎ

 

 

벽을 장식한 조각품도..

 

 

 

천장의 돔도 참 아름답더군요.

 

 

이렇게 많은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 궁금했어요.

 

군인이라서 군북을 입어도 그 밖에는 이렇게 전통 의상을 겹쳐 입더군요. 그런데...

근무가 끝나면 여기저기 쑤시고 다리에 쥐가 오를 거 같지 않나요? ㅎㅎㅎ

 

 

담밖에서 다시 보니 담의 색깔과 지붕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게 참 아름답더군요.

 

 

무너진 담 너머로 보이는 하산탑이에요.

담에 구멍이 뻥뻥 뚫린 것이 이상해서 물었더니.

담을 올라가거나 수리하거나 할 때 발판으로 쓸 수 있으라고 해 놓은 거라고 하네요.

 

 

어디선가 딸랑딸랑.... 요란한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무슨 의상인지.... 종 같은 걸 잔뜩 달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기념품을 가슴에 메달고 팔고 있었어요.

 

이제 이 곳을 떠나서 Oudaia 라고 불리우는 카스바로 가 보시겠어요.

 

 

지난 번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하나는 요새로 쓰이 던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안의 주거지.

이 카스바는 주거지로 쓰이던 것인데, 지금도 역시 주거지로 쓰이고 있어요.

 

 

그리고 입구에는 고고학자들이 발굴을 하고 있는 유적지도 있었고요.

 

 

낡은 벽과 문 위의 장식품에서 자라난 식물이 이상하게 조화를 이루지요?

 

 

이 건 좀 돈이 있는 사람이 살던 집이었던 모양이었어요.

 

 

여기는 마치 지중해의 어느 마을처럼 하얀 벽에 파란 색을 칠해 참으로 눈을 시원하게 해 주고 있었어요.

 

 

골목이 너무나 꼬불꼬불해서 잠깐 한 눈을 팔면 길을 잃어 버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

일행중에 두명이 안 보이는거였어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길을 지나가던 소녀들이 가다 말고는 즉석 공연을 해 주는 거였어요.

왼쪽에서 두 번째의 소녀가 가장 능동적이고 활달하더군요. ^+^

 

 

오래 된 동네라 해도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페인트도 자주 하는지 꽤나 선명해 보였구요.

 

 

관광객을 위해서 거리의 전통의상의 악사는 전통악기로 연주를 하는데, 돈을 주는 사람은 없네요. ㅠㅠ

  

 

카스바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보니 좀 전에 갔었던 모스크와 왕읭 묘가 멀리 보이네요.

 

 

해변에는 놀러 나온 사람들도 꽤 보였고, 유람선인지.... 물을 가르며 바다로 나가네요.

 

 

이런 식의 건축양식은 남미의 스페인 식민지였던 곳에서 많이 보았는데, 아마도 중세의 공통적인 건축양식이었던 모양이지요?

 

 

다시 발길을 올려 언덕을 내려 가는데, 이 골목이 이 날의 가이드가 가장 좋아 하는 아름다운 골목이라고 하네요.

 

 

뒷모습의 이 여인이 가이드였는데,

라바트의 40명 되는 공식적인 가이드 중에서 유일한 여자라고 해요.

모슬렘 국가의 여자로써 어려움도 참 많았다고 하더군요.

 

 

이 집은 대문에 벌 조각품을 달아 놓았는데, 이 것은 복을 불러 들이는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비싸서 아무나 달지 못 했다고...

결국 부자는 더 부자가 된다는 소리가 되는건가요?

 

 

이제 거의 다 내려 온 거 같네요.

아름다운 카스바에 작별을 고했지요.

 

 

 아까 들어가던 입구가 멀리 보이고 우린 한 바퀴를 돌아 다른 문으로 나왔네요.

아무리 불편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옛것을 보호하고 간수하는 것 때문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거 같았어요.

작년 한해에 관광객이 900백만 명이었다고 하고

올해는 천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북 아프리카에서 로마의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유적지로 가기 위해서

오늘을 그 가까운 곳에서 일박을 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럼 거기로 가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