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맑은 하늘에 반해서...

doggya 2010. 10. 9. 20:58

 도서관에 가서 커피 마시다 본 하늘에 반해서 무작정 길을 나서다.

집까지 부지런히 가면 40분 거리.

볕 속을 걸어?

버스를 탈까?

느릿느릿 걷자, 요즘 운동 부족이야,

팔 흔들면서 어깨 통증 풀고 공원에 가서 바람도 쐬고

점심은 호떡이나 핫도그로 때우자.

 

 호떡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면 어묵 한 개를 먹다.

 금방 구운 호떡 먹고 싶다니 구워 주신다. 2개만 살건데....

 일회용컵에 담은 호떡 2개, 어묵 한꼬치 ...점심이당.ㅋㅋ

 충주 관아공원이다. 예전에 관아였다는....그늘지고 사람없는 뒷담 쪽으로....

저 맑은 하늘에 반해서 나온 길.

뒷 건물은 문화회관이다.^^

 어, 참샘이 중간에 끼었네.ㅋㅋ

우물이다. 충주시내에 있는 유일한 우물, 이곳에 가면 할머니들이 빨래를 하기도 하고 나물을 씻기도 하신다.

오늘은 할아버지께서...ㅋㅋㅋ

 관아공원 안의 느티나무, 수령 600년 충주시 보호수다.

병들어 가지를 많이 잘라내 안쓰럽다.

우리 아들들 어릴 때 노상 가서 놀던 관아공원

웬일인지 썰렁하게 뒀네. ㅠ.ㅠ

전에는 가운데도 잔디 마당이고 화단이었는데...

 사마귀,

 밖으로 내 보내 준다니까 인사하니?

먼지털이개에 붙어 이사 중.^^

 답싸리 - 집에 오다 남의 집 담에서 발견.

 하아, 이쁘다!

 토돌토돌 씨가 맺혔네. 아직 안 여문 거 같다.

 넌 뭐야! 빨간 답싸리?

 씨가 여문 거 같기에 조금 받아왔다. 

담장에 그려진 벽화

이중섭 풍도 보이고, 고흐의 해바라기도...또 동심이 가득한 그림도...ㅎㅎㅎ

오늘 명화 감상했다.

 

 

꽃밭에서 한참 놀다. ㅋㅋ 

 

집에오니 장장 2시간이 걸렸넹.

하고자 하는 일은 못했지만 괜찮아, 괜찮아! ^^

행복하니까...

 

'사랑방 > 그네님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인사 굴뚝부터....  (0) 2010.10.18
황금 들녘과 단호사  (0) 2010.10.13
뭘 보여 드릴까나. ^^  (0) 2010.10.06
힘들었던 여름 씻어내기.  (0) 2010.09.28
계명산에서 본 하늘과 산  (0)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