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8. 22.(월) 새아침을 열며(조팝나무)

doggya 2011. 8. 21. 21:07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모든 것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천지의 참모습이 보인다 鶯花茂而山濃谷艶 總是乾坤之幻境. 앵화무이산농곡염 총시건곤지환경. 水木落而石瘦崖枯 재見天地之眞吾. 수목낙이석수애고 재견천지지진오. 꾀꼬리 지저귀고 꽃이 피어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움 은 이 모두 천지의 한때 거짓된 모습이요, 물 마르고 낙엽이 져서 돌과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 난 것은 바로 천지의 참모습을 보는 것이니라. 허상(虛像)과 실상(實像)을 비유 대조한 구절입니 다. 초목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산천, 그 속에서 각 종 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은 분명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연 본연의 실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낙엽이 지고 물도 말라서 기암괴석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 그것이야말로 자연 본연의 실상이라고 주장합 니다. 인간도 이와 같아서 그럴 듯한 직함을 가지고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모습은 그 사람의 허상에 지나지 않습니다.그 직위를 내놓고 가장했던 허울을 모두 벗어 버렸을 때 인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조팝나무 ♥ 詩 / 최봉희 가냘픈 희망들이 길가에 눈부시다 양지녘 수런대는 표정도 야무지고 북녘을 달려가는가 조팝나무 하얀꽃 임진강 굽이굽이 방망이 높이들고 고향을 지키다가 무너진 열정인가 이념을 넘어선 평화 슬몃슬몃 토한다.
    ♣ 8 월 22 일, 꽃말 ♣ ● 조팝나무(Spirea) 원산지 : 동아시아 꽃 말 : 노력 * 옛날 중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세상이 어지러운 때에, 원기라는 군인에게 수선이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원기는 용감하게 싸웠지만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딸은 남장을 하고 옥리가 되어 아버지 를 찾으러 갔습니다.그런데 아버지는 임 병사한 상태였 습니다. 딸은 한없이 슬퍼하며 아버지 묘 옆에 핀 이름 없는 꽃을 유품 삼아,꺾어가지고 돌아왔다고 합니다.이 꽃은 딸의 이름을 따서 수선화라고 이름지어졌습니다. ● 꽃점 : 언동이 명확한 사람. 당신은 올바른 만큼 독 선적이고 제 마음대로 생각하기 쉬운 경향이 있군요.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은 훌륭하지만 때로 는 한가하게 노는 것도 필요합니다.조금쯤 느슨해져 보 는 것도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데 필요합니다.그것이야 말로 자신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흐르는 곡 :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 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