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욕심이 많은 자는 자유가 없다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虛其中者 冷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냉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도 물결이 끓어올라 자연에 묻혀 살아도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비어 있는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한 기운이 일어 시장 한복판에 살아도 시끄러움을 모른다. <채근담(菜根譚)> ♥ 금잔화 ♥ 詩 / 윤주영 난장이 노오란 눈물처럼 애잔하였다. 거리의 삐에로는 빼곡히 들어찬 새카만 그 파리 다리는 산 척하며 목매단 시뻘건 정육점 고기처럼 애잔하였다 나뒹구는 쓰레기는 멍든 낙엽처럼 애잔하였고 가난한 손바닥에 찡그린 얼굴들은 껌파는 노파의 깊패인 주름처럼 애잔하였다. 햇살 아래 절절히 부서지는 것들은 하나 같이 다 애잔하였다. 잔잔히 흘러가는 것들도 흘러가다 뒤척이는 것들도 어느새보면 키작은 금잔화 한송이로 점점이 피어있었다. ♣ 8 월 24 일, 꽃말 ♣ ● 금잔화(Calendula) 원산지 : 유럽 꽃 말 : 이별의 슬픔 *태양의 신을 사랑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늘 쳐다보기를 좋아했습니다. 환히 빛나 는 빛을 보면 춤을 추고 싶어지고 밤이 되면 슬퍼지는 소년이었습니다.태양의 신도 소년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무렵 구름의 신이 질투를하여 태양의 신을 여드레 동안 이나 구름 속에 가두어두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외로움 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태양은 소년 을 애도하며 두 사람의 사랑을 기념해, 죽은 소년을 금 잔화로 환생시켰습니다. 금잔화가 언제나 태양을 향해 아름답게 피는 것은 태양 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표시라고 합니다. * 영어명 'Calendula'는 '달력'이라는 뜻. ● 꽃점: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습니다. 사랑의 이별, 가족과 이별,일시적인 이별,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이별. 당신은 헤어질 때마다 격렬하게 슬퍼하는 사람. 그러나 헤어짐이 있기 때문에 희망도 생기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린 만큼 더욱 훌륭한 연인을 만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것을 믿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