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6. 26.(화) 새아침을 열며(라일락 흰색)

doggya 2012. 6. 25. 23:22
6. 26.(화)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

♡ ~차한잔의 여유~ ♡
♤ 한번쯤 읽고싶은 글 ♤
    ♠ 어떤 사람이 악하다는 말을 듣더라도 즉시로 미워하지 말라 聞惡 不可就惡 恐爲讒夫洩怒. 문악 불가취악 공위참부설노. 聞善 不可急親 恐引奸人進身. 문선 불가급친 공인간인진신. 남의 악한 이야기를 들었을지라도 곧 미워하지 말지니 중상하는 자의 모략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니라. 남의 착한 이야기를 들었을지라도 곧 친근하지 말지니 간악한 자가 자신을 천거하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니라. 세상 사람 중에는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자리에서조 차 거짓말을 하는 자가 있습니다.심리학자의 말을 빌면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 가운데 반 이상이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허다 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남의 거짓말을 들은 경우 그것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하는 사람이건, 그 사람이 소개하는 사 람이건 간에 백지상태에서 상황을 바로 판단해야 합니다. 자기와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공정하게 상황을 검토하라 는 것이지요. 이처럼 객관화하여 들을 때 역시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인사 청탁 등을 받아야 하 는 리더들은 특히 명심할 일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유 월 ♥ 詩 / 홍 일 표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들이 흘러 넘치고 있다 골목을 지나며 담 너머를 기웃거리면 장미는 뜰 안 어두운 그늘 속에 뿌리 내리고 있는데 그 환한 절정의 기쁨이 실은 한 꾸러미의 그늘, 그 절절한 사연들의 산화인 것을 오래 오래 바라보면서 내 삶의 밑둥에 괴어 있는 곤고한 이력들을 가만히 내려다 본다 저것들이 언제 낡은 돌담의 어깨에 꽃으로 피어날 것인지 피어서, 언제 내면의 뜨락을 환히 밝혀줄 것인지 장미는 상기된 얼굴로 말이 없다 담장마다 둥실둥실 떠오르는 웃음이 골목길을 비추고 붉게 취한 사내의 얼굴들도 덩달아 솟아올라 그리움의 발뒤꿈치가 뜨거워진다 오늘도 격정의 파도가 휘감아 올리는 그늘의 정수리에서 폭죽으로 터지는 꽃불 활활 타올라 저문 마당 한 구석이 수런수런 밝아온다
    ♣ 6 월 26 일, 꽃말 ♣ ● 라일락(흰색)(Lilac) 꽃 말 : 아름다운 맹세 원산지: 페르시아 * 영국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아가씨가 완 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혔습니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맙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 을 바쳤답니다.그 때 꽃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그런 데 이튿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 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 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 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느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 꽃점 : 언제까지나 갓난아기처럼 순진한 마음, 당신 이 사랑의 방랑자인 것은 너무도 순진 무구해 속기 쉬 운 탓이겠지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참된 사랑을 빨리 키우도록.건물은 터부터 닦는 법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방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고치고 사 랑을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져 갑시다.

    ♬배경음악♬ : ...포플러 나무 아래 - 이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