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그랜 캐년 - 처음 본 캐년의 진짜 모습

doggya 2015. 3. 3. 10:15

지난 번에 이어서 그랜 캐년의 구경을 다시 한 번 하시게 되겠어요.

사실 비행시간은 꽤 길었고 또 사진도 꽤나 많이 찍었는데 보여드릴 만 한 것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네요. 

날씨 관계로 선명하지 못한 사진이지만 상상력을 동원하시어 즐겨주세요.



굽이굽이 흐르는 콜로라도 강이 하늘에서는 개천처럼 보이지만, 강의 넓이가 개천은 아니랍니다. ㅎㅎㅎ



물이 흐르면서 이렇듯 신기할 정도의 모양으로 깍아 놓은 것이 참 근사하네요.



이제 점점 캐년의 폭이 넓어지는 걸 보니 가장 중심부에 가까워지는 거 같아요.



폭이 넓어지는 거 뿐만이 아니고 ~~



깊이도 한 결 더 깊어지는 듯 하네요.



어떻게 이런 모양의  바위들이 생성되었을까요?



우리의 상상력을 총 동원해도 가늠할 수 없는 몇 백만년(이든가?) 전에 이 곳은 바다 밑이엇다고 하는군요.



땅이 솟아 산이 되고 그 산이 조금씩 깍이면서 이런 캐년을 만들고...

시간의 힘 그리고 바람과 물의 힘은 정말 대단하지요?



차를 타고 가서 언덕 위에서 볼 때는 이런 광경을 못 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 좀 비싸기는 하지만 비행기를 타길 참 잘 햇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더군요.



언제 또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기회는 있을 때 그냥 주저하지 말고 잡아야 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오다 보니 드디어 중심부에 왔네요.

저기 아래 보이는 곳이 차를 타고 내려서 구경하는 곳이에요.

저 곳에는 절벽 위로 유리를 깔아 놓은 하늘을 걷는 플랫폼이 있다고 하대요.

왼쪽의 빨간 건물 앞에 둥그런 것이 보이지요? 그것이에요



서쪽에서 부터 접근을 했으니 이제 중심부를 지나 동쪽으로 날아갑니다.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겠다고 계속 셔터를 눌러대고.



가만 ~ 여긴 아까 왔던 곳인가? 



이젠 그게 그거 같고 그게 그거 같아 보이네요. ㅎㅎㅎ



이부분은 차를 타고 땅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광경이에요.



계곡 위 땅의 모양과 색깔들도 계곡 못지 않게 신비하기만 합니다.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살짝 고개를 들어보니 이제 계곡은 거의 끝나가는 거 같아요.



 

마치 바람이나 물결에 쓸린 모래 언덕 같지 않나요?



저런 언덕 위에도 집들이 꽤나 있네요.

그런데 그 중에 한 집이 좀 색다르게 보여요.

당겨 볼까요?



아니 ~ 이 사막에 수영장까지 갖춘 이 집은 누가 사는 걸까요? 

아주 궁금해지지만 물어 볼데도 없고... 그냥 궁금해 하기로 햇어요. ㅎㅎㅎ



이젠 끝났나 했는데 아직도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랜 캐년의 숨은 보석 같네요.



마치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거 같아요.



이런 모습들을 모아서 언젠가는 화폭에 옮겨 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이쯤에서 비행기가 기수를 다시 서쪽으로 돌리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는 얼른 보기에 모래처럼 보이는 하지만 점점이 나무들이 있는 사막을 지나게 되는데



와 ~~



마치 엄마 젖무덤 같지 않나요?



이렇게 해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어요.

사촌은 원주민들이 만든 이 곳만의 특이한 목걸이 몇 개를 사 기분좋게 가방에 넣고는 다시 차에 몸을 실었어요.

무척 긴 시간을 보낸 거 같았는데 호텔에 돌아오니 아직 점심 때도 안 됐더군요.

오늘 하루는 아주 긴 하루가 될 거 같아요.


별로 마음에 드는 동영상은 아니지만 이왕 찍은 거니까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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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라스 베가스와 그랜 캐년의 여행이 막을 내렷어요.

다음 여행지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