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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된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시인의' 멀리서 빈다.'
215년 9월 8일
빨간도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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