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날씨가 참 좋았어요.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파란 하늘만 펼쳐져 있는 것이 어디론가 나가고 싶더군요.
어디로 갈까?
집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레드우드 스테이트 팍엘 가기로 했어요.
거기 가면 나무도 있고 물도 있고 그늘도 있고 좋거든요.
팍 안으로 들어갔네요.
우리도 이 둘을 따라 걸어 볼까요?
조금 가니까 커다란 나무가 앞을 가로 막네요.
보시다 시피 이 나무는 2000년을 거의 살아온 나무라는데 한 군데서 세 나무로 자라는 나무에요.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조금 짧아 진 거 같네요.
그래도 그 높이는 짐작하시겠지요?
조금 더 갔더니 이번에도 한군데서 두 나무로 자라서 그게 또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나무에요.
이런 걸 연리지라고 하던가요? 아닌가?
그래서 나무를 전시해 놓은 곳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이 나무는 예수가 태어나기 보다 조금 전에 싹을 티운 나무래요.
저절로 넘어져서 잘라 나이테를 세우 보니까 무려 2200개
굉장하지요?
이게 연대표를 기록해 놓은 거에요. 세계적으로 큰 일만 기록해 놓았어요.
조금 더 가니 아이들이 나무의 밑둥치에서 놀고 있군요.
이 나무도 한 군데서 세나무로 자라고 있엇어요.
아마 이 중에 하나는 2500년 나무가 있을 거에요.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파크 레인저의 설명을 들으니 헌재까지 발견된 나무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거라네요.
이 나무는 밑둥치에 구멍이 있어요. 사람이 대 여섯은 넉근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지요.
빨간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이 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어요.
이 나무는 벼락을 맞은 나무래요.
벼락을 맞아 죽었지만 밑둥치는 그대로 살아 있네요.
아마 시간이 좀 지나면 여기서 새싹이 틀지도 모르지요.
아 ~ 꽃이다
신가한 꽃이네요. 생전 처음 보았어요.
이 나무는 구멍이 양쪽으로 뚫려 있어서 한쪽으로 들어갔다 한쪽으로 나오는 것이 신기하대요.
아이들이 들락날락 장난을 치면서 놀더군요.
다 갈때 까지 기다렸어요. ㅎㅎㅎ
이 나무의 뿌리좀 보세요.
바위와 바위 사이를 비집고 내려온 뿌리가 생명력의 대단한 힘을 얘기해 주네요.
아 ~ 여기도 꽃이 있네요.
이번엔 둘이나. 신기해서 또 찍어 봤지요. ㅎㅎㅎ
그리고는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이 다리는 옛날 부터 있던 건데 옛날에는 이렇게 다리를 카버를 해서 비를 안 맞게 한게 꽤 있었어요.
그렇게 짧은 시간은 깊은 숲으로 산책을 하고 왔어요.
좀 더 늦으면 길이 막혀서 좀 일찍 출발했지요.
참 좋은 날 참 좋은 곳에서 참 좋은 하이킹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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