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어머니날에 딸기 밭에 가서 실컷 먹고 왔어요.

doggya 2018. 5. 14. 05:30

올해 들어 처음으로 딸기밭이 문을 열었어요.

아마 오늘이 어머니날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열은 거 같아요.

과연 엄청 사람이 많더군요.



이 딸기 밭에는 올해로 3년째 가는 곳인데 유기농이라서 현장에서 따서 그냥  먹어도 된답니다.

그 신선도는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을 정도에요



딸기 중에서 익은 걸 고르느라고 열심이네요.

현장에서 몇 개 따 먹었는데 당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렇게 따먹은 게 상당히 되는지 나중에는 배가 부르더군요. ㅎㅎㅎ



작년에는 입구에 딸기 밭이 있었는데 올해는 더 안쪽으로 옮겼어요.

딸기 농사도 땅을 걸러서 하는지 아니면 편의상 옮겼는지 모르지만 딸기는 이 근처 어디서도 그 단 맛을 따라 갈 수가 없어요.

다른 곳에도 몇 군데 가 봤지만 유기농이 그렇게 많지를 않고 또 그렇게 달지를 않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값이 상당히 쌌어요. 야채도 가게에 와는 비교가 안 되게 쌌고요. 



딸기가 먹음직 스럽지요?

이건 좀 작은 건데 큰건 엄청 커요.



이 것은 딸기 두개가 마주 붙어 있네요.

쌍둥이... ㅎㅎㅎ

하나가 마저 다 익어야 딸 수 있을 거 같아요.



애들을 데리고 가족들이 함께 나와 열심히 따고 있어요.

아이들 한테는 참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요.

뜨거운 햇볕 아래. 신선한 공기 마시며 가족끼리 웃으면서 ... 그렇죠?



빨간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이 제것이랍니다.

제일 많은 것이지요. ㅎㅎㅎ

욕심도 많지요? 이걸 어떻게 다 먹을까 고민이랍니다. ㅎㅎㅎ


이렇게 10불정도 딸기 값을 치르고 온김에 근처에 있는 주립 공원에 갔었어요. 




여기도 레드우드가 빽빽이 들어찬 곳이랍니다.

이 곳은 먼저 갔던 레드우드보다 훨씬 더 넓은 곳을 차지하고 있어요.

곳곳에 트레일이 있고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요.

저는 우거진 나무 숲사이를 흠흠 ~~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었어요.




나이테를 대강 세어보니 대략 200살 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이 레드우드는 뿌리가 약해서 잘 넘어 진답니다. 

바람만 조금 세게 불면 의지가 없는 곳은 그냥 넘어져 버려요. 

그래서 이렇게 200년 된 나무가 여기저기 쓰러져 있지요.



 

쓰러진 나무에다 그네를 달아 놨네요. 

그네를 타려나?

기다렸는데 결국은 포기하더군요. 그네가 좀 높았어요.

바로 밑에는 물이 있으니 빠질까봐 겁이 났나 봐요. ㅎㅎㅎ




이 것은 쓰러진 나무의 뿌리 부분이에요. 

그 크기가 대단하지요?

징검다리로 한번 건너가 볼까나?




자른 나무로 징검다리를 놓았네요

운치 있지요?



야생의 것만 있는 산에 집 앞 마당에서나 볼 수 있는 카라꽃이 피어 있네요.

누가 심었을까? 아니면 저절로 난 걸까?

한 동안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답을 얻지 못한채 계속 트레킹을 계속했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