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호인7님의 여행

지난 5월 22일 묵호여행

doggya 2020. 6. 29. 23:46

            묵호 남부 추암, 삼척과 경계지역

 

지난 5월 22일 묵호여행

                                                                                                               Dr. Gold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울릉도, 독도를 가족과 다녀왔다.  원래 울릉도여행을

패키지로 계획하였으나 여행사에서는 2박3일 여정일 때, 서울에서 셔틀버스로 새벽 3~4시에

출발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무리를 피하여 울릉도 배가 떠나는 하루 전날 청량리에서 9시 50분경

KTX기차를 이용하여 2시간만에 묵호역에 내렸다. 평창이 절반거리이고, 강릉역을 우회하여 정동진을

거쳤다. 묵호는 현재 행정구역으로 동해시로 되어 있다. 동해선 철도의 마지막은 동해역이지만 

한 정거전인 묵호역이 동선에서 편리하였다. 묵호역은 작은 규모지만 앞으로 크게 다시 지을 계획이

세워졌다고 한다.

 

  점심때라서 택시로 어달항으로 갔다. 까막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서울집 2층에서 우럭매운팅을

들었다.  역병때문에 손님은 저녁에나 온다고 하였다.  짐을 맡겨 두고 묵호 등대를 올라갔다.  좀 가파른

언덕에 옛부터 어부들이 집을 지어서 빈촌이었다. 지금은 정부에서 지원해서 화가들이 벽화도

그려놓고, 더러 카페를 꾸며 놓고 장사도 하였다.    

 

  역병때문에 등대는 페문이었다.  높은곳에서 시원한 바다위 배들과 묵호시내를 보았다.  등대 옆쪽으로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등대 아래 마당에는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촬영지라고 돌에 세워놓은

기념물도 잇었다. 고지라서 바람이 세었고, 겨울에는 올라가기가 어려운 달동네였다.  옆길로 내려오며

보니 개인집을 묵호시에서 수리해서 묵호의 역사와 생활을 살필 수 있는 박물관 자료를 차려놓았다.

  조선시대에는 해일이 묵호를 휩쓸어 피해를 입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낚시와 어구, 머구리 어업에 대한

복장과 기구들도 전시하였다. 해변으로 내려와서 북쪽으로 약 10분 걸으니 수산물시장이 되었다.  항구에

상당히 큰 규모로 수산물가게들이 지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생선횟감을 직접 사면 어달해변보다 좀 저렴하게

회를 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애국가영상에 나오는 촛대바위를 보러 남쪽의 추암해변에 갔다.  철제 출렁다리 위에서 사진도 찍었다.

해빈이 육지에 남은 바위돌이 석림을 이룬 지형은 이곳 정도에서나 볼 수 있는 장관이라고 한다. 좀 더 남쪽에는

조각공원이 크게 조성되어 있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러시아대게센터 건물이 보였다.  러시아산 대게는

묵호항으로 배가 들어와서 전국에 운송된다고 하였다.  묵호항지역 아파트가 비교적 싸므로 러시아 사람들이

약 500명정도 이 항구에 거주하면서 건축 등, 노가다 일도 한다고 한다.

  묵호지역이 집값이 비교적 져렴하므로 은퇴한 분들이 낚시할 만한 곳을 안내 받아서 소일하면서 살기에는

좋다고 한다.  몇십리 내륙에는 투타산 자연경관지역도 있다.   

  요새 한국 연안 근해에서는 생선과 오징어, 게 등이 별로 잡히지 않으므로 어선들이 출항비도 건지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징어도 동해항에서 울릉도로 사들여갈 정도라고

한다.  이제는 출어보다 기르는 양식어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예약하였던 택시를

다시 타고, 어사달에서 짐을 찾고, 예약해 두었던 망상의 동해 보양컨벤션호텔로 갔다. 

 

  방에서 망상해수욕장 바다가 잘 보였다.  해변에는 떡가루같이 고운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었다. 여름에는해수욕객이 많아서 호텔비도 시기에 따라서 비싸다고 한다.  우리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들었다.  나올 때쯤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도 있었는데, 역병때문에 손님은 적었다.  스파실로 가서 해수탕에도 들어가 보고 피로를

풀었다. 여기 온천수는 깊은 암반에서 끌어올린 물을 사용해서 전국에서도 이름난 수질이라고 한다.  또한

별실에는 해수를 덥힌 작은 풀이 있어서 이용하는데 편리하였다.  대순진리회재단에서 웅장한 규모로 호텔과

스파를 짓고 운영하였다. 

  시내에는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양원도 있다고 한다

 

 

  묵호등대 오르는 길 옆, 세멘트 조각상

 

 

 

 

 

 

 

 

 

 

 

 

  카페

 

  묵호시에서 세운 박물관시설

 

 

 

 

  잠수부의 머구리복

 

 

 

 

 

 

 

              묵호 수산시장

 

 

  묵호 추암 촛대바위

 

 

 

추암해변 남쪽의 철제 출렁다리

 

  추암 남부 조각공원 달리는 남자?

 

 

  동해 보양온천 컨벤션호텔 정문

 

  망상해변에는 캠핑카도 많았다.

 

  동해보양 컨벤션호텔,  왼쪽이 보양온천

 

                                                         망상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