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유타주 -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가다

doggya 2022. 5. 1. 02:49

오늘은 유타주에 있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이언 캐년을 갔었어요.

2006년도에 지금은 돌아가신 고모님을 모시고 이 일대를 돌았었지요. 

 

오늘 가는 자이언 캐년은 베이스 제일 낮은 곳이 1,117 m 에요.

그리고 그 주위로 800 m 높이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지요.

바위들이 20년 사이에 큰 변화가 있겠어요? 옛날에 보던 그대로 더군요. ㅎㅎㅎ

 

이 곳에는 8,000년전 부터 원주민이 살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먼저 불의 계곡에 살고있던 바스켓 피플이래요

그러니까 네바다주 유타주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살았었나 봐요.

 

입구에서 부터 사람을 압도하는 바위들이 사열을 하면서 서 있네요.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서 부터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옛날에 왔을 때는 없었던 e-bike 라고 하는 전동식 자전거를 대여해주는데

몇 번 시도를 해보다 그냥 걷고 셔틀 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어찌나 무겁던지 제 힘으로는 무리더라구요

다 들 괜찮다고 하는데 로드 바이크에 길들여진 저한테는 천근만근으로 느껴졌어요.

 

잠시 이 캐년을 설명해 드리기로 하지요. 

계곡의 넓이는 그랜드 캐년보다 더 좁지만, 계곡의 깊이는 더 깊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아기자기하고 바위가 독특한 멋을 풍기고 있었어요.

이 계곡은 지형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서 생긴 것이 아니고, 산위에 내린 빗방울이 바위속으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바위를 조금씩 조금씩 갈라놓아 나중에는 그게 갈라져 떨어져 나가 생긴 계곡이라고 하더군요.

지금도 바위에서 계속 물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물은 대략 3천년전에 산위 표면에 내린 비가 지금 밑으로 흘러내리는 거라고 하니, 시간감각이 전혀 생기질 않더군요.

사실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정확하게 구사할 수는 없지만요.

그냥 꿩 대신 닭이라고, 사진으로 대신할께요.

 

가지각색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것이 마치 손님마중을 나온 거 같았어요.

 

이 거대한 산들이 형성되는 데 걸린 시간은 얼마나 될까?

 

경이롭기만 한 경치에 다시 보는 거지만 입을 다물 수가 없었지요.

 

바위의 색이 참 신기하지요?

 

이제 셔틀 버스의 종점에 다달아 하이킹을 하기로 했어요.

 

거기에는 이렇게 물이 흘러 많지는 않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함 마저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 곳의 바위는 밑에서 보던 바위와는 달랐어요

그냥 거대하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미시간 호수를 한 바퀴돌 때 한 듯한 페인트를 칠한 듯한 절벽을 보았는데 비슷한 현상인 거 같아요.

궁금하시면 한번 보셔요.

 

미시간 호수 일주 - 화려하게 색칠된 호숫가 바위 절벽 https://blog.daum.net/2006jk/17229892?category=1431388

미시간 호수 일주 - 끝없이 이어지는 벽화들 https://blog.daum.net/2006jk/17229904?category=1431388

 

바위 밑 그늘에 피어 있는 꽃이 너무 가련하고 예뻐서 

 

여기까지가 특별한 장비 없이 갈 수 있는 끝이에요.

이 이상은 고무바지에 운동화까지 그리고 지팡이 까지 모두 갖추고 가야만 되는 곳이에요.

지금은 어디까지 물이 차는지는 모르겠어요.

 

내려 오는 길에  갈때하고 반대쪽의 사진을 찍었는데 해가 두 줄기 빛을 선사해주세요. 

 

반대쪽은 좀 심심해 보였어요.

 

그래서 다시 몸돌려 ~ ㅎㅎㅎㅎ

 

계곡에서 멀리까지 보이길래 찍어 봤지요.

 

이 곳은 에메랄드 풀이라는 곳으로 하이팅을 해 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원래는 이렇게 물의 양이 많은 푹포인데....

 

지금은 마치 병아리 오줌 싸듯 떨어지고 있네요. 

 

폭포가 쏟아질 때 폭포 뒤인 여기서 보면 폭포가 커튼처럼 보일텐데 지금은 바닥만 질척질척 하군요.

 

한참을 서서 물과 산을 감상하다가 내려 왔지요.

 

다시 한번 바위들과 작별을 고하고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