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당신 / 조이랑
죽음보다 더 한 아픔으로
지옥불보다 더 오래 계속되는 괴로움으로
멀리서만 바라보아야 하는 당신
몸부림칠수록
조여드는
그리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한마리 새끼노루처럼
상처를 입을 줄 알면서도
끈질지게 가시나무 숲으로 날아드는
한마리 작은새처럼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늪의 심연으로 갈아 앉는다해도
가시에 날개가 찢겨 다시는 날지 못한다해도
짐짓 모른척 당신곁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