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중앙 아메리카

멕시코 - 모래사장에 흰설탕을 뿌려 놓은 캔쿤

doggya 2006. 6. 23. 01:44

멕시코는 가난한 나라이긴 하지만, 거석문명, 아즈텍문명,  마야 문명등의 아주 오래된 역사와 문화유적들을 가지고 있는 나라예요.
뿐만 아니라, 멕시코 시티와 같은 대도시는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다 친절하고 참 순진하다고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이런 풍부한 고대 유적지를 찾아가 볼 계획이 있었지만, 시간을 오래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놀자주의로 유명한 휴양지인 캔쿤에 3박4일의 여정으로 갔었어요.

 

 

 

이곳은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유카탄반도의 제일 끝에 자리하고 있는 캐리비언의 파라다이스 중의 하나이죠.
여기서는 유적지를 보려면 가까운 곳이 적어도 8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서 유적지만 돌기로 하고 이번에는 바다에서의 물놀이로 시간을 보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캐리비언의 모래였어요.
처음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바다의 색깔은 물에다 수채화 물감을 쏟아 놓은 것 처럼 파랗고 바다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거였어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광경


바닷물이 그렇게 파랗게 보였던 이유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모래때문이었지요.

진짜로 그런 모래는 처음 봤어요.


그곳의 모래는 다른 곳과 달라서 콩고물처럼 무지무지 고울 뿐만 아니라,   흰설탕을 뿌려 놓은 것 처럼 완전히 하얀색이었어요.
그래서 바다 색깔이 다른 곳하고는 달리 더 파랗고 더 선명하게바다속까지 들여다 보였던 거 였지요.

 

캔쿤은 미국에서 봄 방학이면 대학생들이 '신나게 놀자 마시자 ' 파티하러 가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또 거의 모든 호텔들이 초호화판으로 꾸며져 있는 것 또한 특징이지요.


 7자 모양의 돌출된 부분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서 멕시코 사람들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외에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곳이예요.
보안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워낙이 못사는 나라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외국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인 거 같은 인상을 받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멕시코라기 보다는 그냥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해변가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호텔방 발코니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과 바. 호텔비에 먹고 마시는게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마르가리타를 실컷 마실 수 있었지요. ㅎㅎㅎ

 

거기서 머무는 동안 한 것이라곤, 열대정글을 모터보트타고 엉덩이에 멍이 들도록 덜컹덜컹 파도위를 달린 거 하고, 스노클링으로 열대어를 본 거, 그리고 스쿠바다이빙이었어요.

 

그 동안 다녀본 어디보다도  스쿠바의 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또 라이선스(다이빙 면허)가 없어도 2시간의 훈련만 받으면 인스트락터와 함께 들어 갈 수 있어서 어떤 면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유럽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왔고, 특히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라이선스를 따러 왔다는데 놀랬지요.

일본에서는 그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서는 3일동안 훈련받는데 일본의 반값정도 밖엔 안 드니까, 놀다 가고 라이선스 따고 그런다고 하대요.

 

 

$50 내니까, 스쿠바회사에서 찍어준 비디오를 사진 찍은거라 무지 흐리네요.

물속에서는 말이 안 통하니까, 모두 수화로 하는데, 이건 OK 라는 표시랍니다.

 

 

모래가 깨끗해서인지 파도가 좀 있어도 어느 곳보다도 물속이 선명하게 잘 보였어요.

그냥 손을 뻗으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바로 앞에서 보였지요. 이것도 비디오에 있는 거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모두 가 물속에서 허부적거리면 논 거라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그렇게 많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냥 맑은 캐리비언의 바다구경을 하세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더 많이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파패 세일링. 나는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거 구경만 했어요.

 

               저녁노을은 세계 어디에서 보나 아름다운게 공통점이더군요.

 

 

너무나 잔잔하고 파란 바다가  하도 아름다워서 그려봤는데, 근처에도 못가네요. 그냥 눈요기....

 

사진이 많지 않아서 실망하셨어요? 죄송 ~~~~~

다음에는 더 많은 걸 보여드리기로 약속할께요. ^__^

그래도 심심풀이 눈요기는 됐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