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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트 뮤지엄 - 5. 마티스는 정말 야수인가?

doggya 2006. 7. 14. 03:58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1편에 간단한 뮤지엄의 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오늘은 헨리 마티스, 에드가 드가, 그리고 폴 세잔느의 작품들을 감상하시게 되겠습니다.

 

헨리 마티스 Matisse Hemi(1869~1954)

 

마티스는 1887년 - 1889년사이에  파리에 서 법학을 공부한 후, 그의 고향 상 캉탱에서 1887년 - 1889년사이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890년에 취미로 그림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다음 해에 다시 파리로 돌아가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게 됩니다.
 1894년 파리의 유명한 예술학교 (École des Beaux-Arts)에 입학하여 귀스타브 모로 밑에서 그림 수업을 받게 되면 1898년 첫 전시회를 열게 되지요.

 

 

                                          1906년의 제라늄

 

미티스의 작품들은 화려하다 못해 현란한 색채가 가장 매우 인상적이이죠.


그의 그림들을 보면, 빨강, 노랑, 초록, 파랑, 핑크... 적어도 5개 이상의 색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물들을 보면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색채가 강렬하고 비자연적인 색채가 특징인 화풍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색채의 사용이 마치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같다고 해서 "야수파(Fauvism)" 이란 이름을 붙여줬어요.

 

 

                                   1916년의 사과

 

20세기 초 유럽의 많은 미술가들은 미개부족들이나 동양의 미술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아 영감을 많이 얻었답니다.


원시부족의 가면이나 조각에선 서구 전통 미술에선 볼 수 없었던 직접적이고 강렬한 표현 효과가 있었고, 또 원시 미술의 단순한 선과 강렬한 색채는 당시 부드럽기만 했던 인상파에 길들여진 화가들에게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것이지요.
또한 . 이러한 회화적 자율성의 주장은 이후 추상미술에서 보다 극단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주석접시에 레몬, 이 작품은 1926년에 완성했다가 1929년에 다시 고쳐서 재완성을 한거랍니다.

 

그러나 이 활동은 1900년대 중반에 몇년간만 유행했을 뿐 파리를 중심으로 한 미술계에서는 그렇게 오래 가지를 못했지만, 결국은 독일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독특한 다른 장르로 발전을 하게 된답니다.

 

 

                           1919년의 녹색 허리띠


물론 마티스도 곧 다른 형식의 미술세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작품안에 모든 요소들은 잘 조화되도록 구성하고 아름답게 통제된 우아한 양식으로 옮겨 가게 되지요.

 

 

                          1921년의 장미무늬 소파의 여인

 

마티스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수 많은 습작을 한 화가입니다.
마티스는 색채의 효과를 누구보다도 잘 이용할줄 알았던 화가인 동시에 완벽한 선을 구사한 누구 못지않은 탁월한 구성력을 가진 화가였던 것이지요.

 

 

                                            1939년의 데이지꽃

 

 

                           1923-25사이에 만들어진 앉아 있는 누드


에드가 드가 Edgar Degas(1834~1917)

 

한마디로 드가를 표현한다면, 철저하게 집착하는 데상의 명수(名手)라고 할 수가 있어요.


파리에서 출생하고 파리에서 사망한 드가는 부유한 은행가 집안의 장남으로, 처음에는 가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법률을 배웠으나, 나중에 화가를 지망하여 1855년 미술학교에 들어가 고전파의 거장들에게서 지도를 받으며,  고전파의 거장에 대한 경의를 품게 되었지요.

 

 

                                         1879-81년의 작품

 

1856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르네상스 작품에 심취하였는데, 거의 10년간을 화가로서의 본격적인 수업기로 오로지 고전연구에 힘을 기울였다고 해요.

 

 

     1989년에 몰드를 만들고 1919-21년사이에 캐스픞 만들어 완성된 작품인 목욕통


그 후 자연주의 문학이나 E.마네의 작품에 이끌려, 근대생활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됐는데, 1874년부터 1886년까지 인상파전에 7회나 출품항 정도로 인상파그림도 그렸다고 해요. 그러나 물체를 에워싸는 광선에 의한 분위기를 잡으려는 인상파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그는 엄격한 사실주의정신을 끝내 지켜 나갈 것을 고수앴지요.  그래서 그 후로는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해 정확한 소묘능력 위에 신선하고 화려한 색채감이 넘치는 근대적 감각을 표현하게 되지요.
인물동작을 잡아 순간적인 포즈를 교묘하게 묘사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부분적으로 부각시키는 수법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했었는데, 경마나 무희, 욕탕에 들어가거나 나오려는 여성의 한 순간의 동작을 즐겨 그렸었어요.

 

 

                                   1882-86년의 모자가게


드가는 정물화나 풍경화는 거의 그리지 않았으며 움직이는 인물에 관심을 기울여, 인간의 동작 가운데서도 특히 아름다운 동작인 발레를 많이 다루었어요.

 

 

처음 것은 스패니쉬 댄스로 1883년에 몰드를 만들고 1919-21년에 완성

두번째 것은 아라베스크로 1885-90년에 몰드를 만들고 1919-21년에 완성

세번째 것은 양말을 신는 댄서로 1900-12년에 몰드를 만들고 1919-21년에 완성

 

이러한 그의 눈과 기량은 파스텔이나 판화에도 많은 수작을 남겼을 뿐 아니라, 만년에 시력이 극도로 떨어진 뒤에 손을 대기 시작한 조각에까지 수없는 걸작들을 탄생시켰어요.  드가는 선천적으로 자의식이 강한 성격 때문에 편생을 독신으로 보냈는데, 그의 인간혐오증은 늙어갈수록 더하여 고독한 가운데 파리에서 83년의 생애를 마쳤지요.


또한 미래에 대한 걱정, 실명의 가능성에 대한 불안, 그리고 자기 계층의 여자들에 대한 소극적 태도 등으로 인해 그는 인상파 화가들 중에서도 가장 비밀에 싸인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폴 세잔느(1839-1906)

 

폴 세잔느는 근대 회화의 창조주이고 "인상파의 응집 "

 

"세잔느는 고향인 남부 프랑스의 산꼭대기에서 비르길리우스의 시를 읽거나 하늘을 바라보면서 온종일을 보낸다.”

같은 시대의 화가인 폴 고갱은 세잔느를 이렇게 표현했지요. 물론 세잔느는 그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1877년의 쟁반에 사과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마네, 피사로, 르느와르, 기요맹과 같은 인상주의의 거장들을 만났지만, 세잔느는 무엇보다도 매우 고독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비평계를 피하려 하는 그는 역설적으로 엑스 앙 프로방스에 파묻히면서 더욱 유명해지게 되는데, 그는 사람들을 당황케 하는 자신의 그림을 더 이상 전시하지 않게 되고, 자신의 의도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지만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1895년의 바구니에 사과

 

세잔느는 수년간의 모색 끝에 자기만의 개성적인 작품을 제작하게 되며, 그후 피카소나 브라크 또는 칸딘스키나 클레의 세대가 이에 영감을 받고 그를 현대미술의 창시자로 인정하게 됩니다.

 

 

세잔느는 다른 많은 화가들과는 달리 그림을 그리기 전에 디자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지로 색과 면의 놀림에 의해 투시화법에 의한 깊이와 공간을 창조하고, 자유롭게 비교해서 개개의 공간을 대조시키고 있는데, 이 다면적으로 나눠진 부분은 각각 원근법이 지배하고 구성되어 선이나 색만이 아닌 것으로 창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 세사람은 근대 미술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대표한 대가들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또 널리 알려져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구요.

자... 그럼 다음에 누굴 소개할까나?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