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오세아니아

호주 - 시드니 외곽에서 뜻밖에 만난 기기묘묘한 바위들

doggya 2006. 9. 19. 03:10

 

 

와 ~~~ 벌써 시드니에서의 열번째 얘기가 되겠네요.

 

어제 하루를 도시에서 뱅뱅 돌았더니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바닷가로 나가보기로 햇어요.

 

일단 센트럴역까지 가서 거기서 Bondi Junction 이라는 곳으로 갔지요.

이 곳은 시드니 사람들이 즐겨 찾는 태평양 연안의 비치이고 또 테마파크도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역에서 내려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 표지판을 따라 걷다보니, 왜 그리도 먼지?

하지만 멀리서 바다가 보일때의 탁 트이는 마음은 .......

아마도 이 맛에 바다를 찾는가봐요.

 

제가 간 쪽은 테마파크가 있는 쪽이 아니고, 그보다 남쪽으로 펼쳐진 바다를 끼고 있는 산책로 였어요.

 

 

언덕 위에서 본 바다와 그 옆을 끼고 있는 산책로가 보이죠?

저 끝에 구비를 돌아서 아마도 한참을 갈 것 같네요.

 

 

    산책길을 따라 있는 바위가 아주 독특했지요. 좀 더 가까이서 보시겠어요?

 

 

엿가락이 더운 여름에 녹아 내리는 것처럼 보여서 입맛을  쩍쩍  ~~~

그럼 함께 가면서 보실까요?

 

 

                        바다쪽으로는 이런 바위들이, 그리고......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다른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신기했죠

 

 

                           그리고 해변에는 이런 바위들이 즐비했어요.

 

 

         마치 누가 시멘트 일을 하다가 버린 것 같은 모양이 신기하게만 보였지요.

 

 

                          그리고 또 언덕쪽을 보니 이런 바위

 

 

                                왼쪽으로는 바다 .......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기암.......

 

 

                                   그리고 또 왼쪽 바다.......

 

이렇게 입을 벌리고(난 왜 이렇게 감탄을 잘 하나 몰라 ~~~)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서 구경을 하며 저 위에 처음에 보여드린 사진의 마지막 구비도는 곳까지 오니......

 

 

        떨어질 듯이 겨우 지탱하고 있는 바위에 기둥을 세워 보호를 했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구비를 돌기 전에 내가 온 길을 뒤돌아 보니....

아이고 이렇게 멀리까지 왔나?

아직도 갈길이 먼데..... 돌아 올일이 약간은 걱정... 걱정.... 에라 모르겠다 ~~~~

그냥 앞으로 가자 !!!

 

 

           바위 사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오르면 옆으로 보이는 바위였어요.

 

 

으아 ~~~ 태평양이 한눈에 보인다 ~~~

계단을 오르니 바로 정상에 이렇게 주위의 바위들을 깍아서 만든 전망대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어요.

가슴이 다 탁 트이고 태평양이 내 손에 들어오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근처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이렇게 아늑한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앉아 쉬다가 ........

 

 

바로 건너편에 앞에 보이는 절벽의 바위와 파도가 멋있어서 한장 찍었지요

그리곤 걸어서 그 절벽으로 용감하게 걸어가서 방금 사진찍었던 바위를 보니......

오메 ~~~~~

 

 

내가 멋도 모르고 서서 바로 위의 사진을  찍는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던 곳이 바로 오른쪽 맨 끝 허공위의 바위였어요.

그때부터는 다리가 후들후들.....

그래서 이제는 절벽 밑을 보기 위해서는  백팩을 내려 놓고 엎드려 포복.....

슬금슬금 다가가서 밑을 보니 사진 찍을 엄두를 못 내댔더군요.

 

다시 엉금엉금 기어서 뒤로 물러나와 다시 산책길로 들어섰어요.

 

 

바다를 따라 있는 동네들이 낮게 낀 구름에도 아름답게 보이기만  했어요.

부자동네라고 하대요. 그런데 저 ~~~ 끝을 죽 ~~~ 당겨 보니...

 

 

오래된 공동묘지였어요

아마도 그때만 해도 부자가 아니라도 이 묘지에 몸을 눕힐 수 있었겠죠?

오늘의 목표는 이 공동묘지까지인데, 너무 멀게 보이죠?

아이고 ~~~ 불쌍한 내다리야 ~~~

 

 

멀리서 보고 물갠인가 했더니, 설핑하는 사람들이더군요. 둥둥떠서 오지 않는 파도를 기다리는게 딱하죠?

 

 

잠깐 빗나가서 해변으로 내려가니 보도에 이런 싸인이 있더군요.

해변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대요.

 

 

       아직도 기묘한 바위가 계속되고, 그 밑에는 예쁜 꽃들이 자태를 자랑하고....

 

 

조금 가다 보니, 언덕을 가득 덮은 후리지아 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어요.

후리지아는 항상 꽃가게나 화병에 꽂혀 있는 것만 봤었는데.

 

 

                                         아름답지 않나요?

 

 

이런 보라색 후리지아도 있더군요. 처음 보는게 신기했어요

난 후리지아는 노란색이나 미색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에고 ~~ 여기서 무식이 탄로났네...... ㅎㅎㅎ

 

 

계단을 오르다 보니 누가 마시고 버렸는지 캔이 있는데, 하도 신기해서.....

뭐가 그렇게 신기하냐고요?

 

내가 알고 있는 잭 대니엘은 테네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인데 병에 들은 것만 봤지 이렇게 아예 콜라에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 캔에 넣고 파는 건 처음 봤거든요.

 

 

이게 내가 알고 보아ㄴ온 잭 대니엘 위스키

 

 

이렇게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이젠 도저히 걸어서 역에까지 갈 힘이 없더군요.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호텔의 벽에 그린 그림이 재밌어서 남은 힘을 다해 한장 찰깍 ~~

 

이제 내일이면 시드니를 떠나게 된답니다.

대 산호초를 보기 위해서 북쪽으로 열대지방인 Cairns 로 날아가게 되지요.

 

거기서 만나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