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아시나요

doggya 2006. 11. 24. 03:49
   

       

      아시나요 / 조이랑

       

       

      그댄 아시나요

      내가 이렇게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다는

      이젠 정말로 그대를

      미워해 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든다는 걸

       

      식지 않는 나의 사랑도

      죽을 만큼 보고픈 그리움도

      지워지지 않는 추억도

      기억의 높은 선반

      눈에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얹어 두어야 거라고 생각하는 걸.

       

      나에게

      지울 없는 상처와

      멈출 없는 눈물을 그대지만

      미워할 있을지

      잊고 살아갈 있을지

      정말 자신이 없다는 걸

      그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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