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경찰 무늬만 경찰 전날 당직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8월 한낮의 태양은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를 피워 올리며 세상을 모두 녹여버릴 듯 뜨거운 열기를 뿜어 대고 있었다. 오늘따라 무슨 차가 이리 막히는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차는 차대로 짜증에, 나는 나대로 피곤에 절어 핸들을 잡은 채 졸다가 깨다.. 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201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