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아름다운 이별

doggya 2007. 11. 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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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 조이랑


한여름의 무성한 나무를 보며
가을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언제나 그대로 함께 할 것처럼
이별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붉고 노란 색으로 물든
슬픔이 눈물처럼 떨어져
헤어지는 아픔 차곡차곡 덮으며 쌓이면
다시 만날 봄을 위해
그 아픔 썩혀 거름 만들라고
겨울비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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