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음악들/클래식 음악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

doggya 2008. 1. 30. 05:13

Franz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Unfinished"), D. 759
Cond, Karl Bohm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용극장인 베를린필하모닉콘서트홀(1956~1963완공)


1악장 / Allegro moderato b단조. 3/4박자(13:56)


명지휘자 바인가르트너가 "마치 지하의 세계에 온 것처럼"이라고 말 했듯이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엄숙하고도 암시적인 선율의 서주를 연주하면, 이윽고 바이올린의 가느다란 움직임에 실려서 목관악기가 슬픈 노래를 연주하고 첼로가 제2주제를 연주합니다. 이 두 주제에서 곡은 비극적으로 진행되어지며, 무언가 동경하는 연연한 생각으로 가득찬 B단조의 화음으로 끝납니다.


2악장 / Andnate con moto E장조. 3/8박자(10:42)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시정이 넘쳐 흐르며,특히 풍부한 화음과 전주의 흥미는 각별합니다. 바인가르트너는 "슈베르트는 이 곡으로서 이미 영원한 안식에로 여행길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고 말 했습니다. 2악장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만한 정서로 가득 차 있다. 양식적으로는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완성된 교향곡인 미완성 교향곡은 불멸의 생명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불규칙한 세도막 형식의 서정적 가요악장입니다




브람스는"미완성" 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곡은 양식적으로는 분명히 미완성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결코 미완성이 아니다. 이 두 개의 악장은 어느 것이나 내용이 충실하며, 그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써 휘어잡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써 다정히 속삭이는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찌기 들은 적이 없다.


그는 9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가스타인 교향곡'은 분실되었고 제8번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이 곡은 1822년, 그가 25세에 작곡한 것인데, 제2악장까지 쓰고 제3악장 스케르초는, 겨우 9마디만이 오케스트라로 되어 있고 피아노 스코어는 130마디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의 교향곡은 관습상 4악장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미완성교향곡'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 원고는 2년 후 슈타이어 음악협회 이사에게 전해졌는데, 이 때 슈베르트가 이 협회에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기 때문에 관습에 따라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2악장밖에 더 쓰지 않았다. 이 곡이 공개되지 않고 보관되어 있는 동안에 슈베르트가 작고 하였다. 슈베르트가 죽은후 38년이나 지나도록 이 작품은 사장되어 있었다. 1865년, 빈 필하모니 협회의 지휘자인 헤르베르트가 휘텐부레너로부터 이 작품이 원고가 슈베르트의 형에게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리츠에 있는 형의 집을 방문하여 이 악보를 찾아왔다.그러므로 이 곡은 작곡한 후 약 40년 만에 세상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물론 미완성이지만 음악적으로 따저 보면 이것만으로도 가장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