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가슴을 주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소유하려고는 하지 마라.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사랑했네
추위에 떠는 상태를 보다못해
자신의 온기만이라도 전해 주려던 그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알았네...
안고 싶어도 안지 못했던 그들은
멀지도 않고
자신들 몸에 난 가시에 다치지 않을
적당한 거리에서 함께 서 있었네...
비록 자신의 온기를 다 줄 수 없어도
그들은 서로 행복했네..
사랑은 그처럼 적당한 거리에 서 있는 것이다.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는 것이다.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하는데서
우리는 상처를 입는다.
나무들을 보라
그들은 서로 적당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 않은가..
너무 가깝게 서 있지 않을것~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그늘을 입히지 않는것.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 간다..
- 이정하/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움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사랑하고,
너무 많은 사람을 욕심내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벅찬 일인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인생은 문제의 시작과 끝을 되풀이하며
종착역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문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험악한 바위틈에 피어오른 한 송이 꽃을
볼 수 있음이 삶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그리웠던 곳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마주보면
마음이 마냥 푸근해집니다.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리운 곳과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어줄지 모르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함으로써 자신이 자신다울 수 있었다면
그 사랑은 참사랑일 것입니다.
사랑글에서 닮아온글
하룻길에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들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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