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네 계단 중에서
관심의 계단
만약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소리없이 내려앉는
한 점 먼지에게 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의계단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존중의 계단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으면
그대가 소망하고 있는 행복은 영속되지 않는다.
헌신의 계단
신이 인간을 빈손으로 이 세상에 내려보낸 이유는,
누구나 사랑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신이 인간을 빈손으로 저 세상에 데려가는 이유는,
한평생 얻어낸 그 많은 것들 중
천국으로 가지고 갈 만한 것도 오직 사랑 밖에 없음을
신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빛을 만드신 이유는
그대로 하여금 세상 만물이 서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게 하여
마침내 가슴에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인생의 네 계단 중에서 / 이외수-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가령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그 부름에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여 주는 일입니다
사랑은 사소하고 그 작은 일을 통하여
내가 그에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그 사소함이 무시되거나
받아들여 지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이내 그 사랑은 효력이 없는 것으로 간단히
치부하여 버리는 어리석은 습성이 있습니다.
사랑은 수용되고 있다는 모습이
서로에게 보여져야 합니다.
그 수용의 모습은 받아들임이나,
이해의 모습으로 결국 표출 되어집니다.
사랑이 수용이 되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의 모습으로,
그리고 오해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다가옵니다.
그 누군가에게 오해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으려면
아주 사소한 배려를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아주 작고도 사소한 것입니다.
이 계절은 그런 사소함을 무시하지 말라고
내게 충고하는 것 같습니다.
삶속에 실어온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며
함께할 때 외롭지 않은 인생길이 되겠지요
하룻길이 소중한 발걸음이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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