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노래하는 새
어젯밤, 나는 새 한 마리가 빗속에서 노래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후드득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후렴처럼 들렸고
그 거친 빗줄기 속에서의 노랫소리는 더욱 달콤했죠.
나는 생각했습니다.
고통이 오면
왜 노래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일까?
언덕 너머에는 여전히 태양이 푸른 세상을 비추고
있는데······.
고통을 기쁜 마음으로 대하면
그만큼 그 무게가 줄어듭니다.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그 소리는 달콤하게 들리는 법입니다.
"나는 그대의 교훈을 배웠노라.
알록달록한 날개를 가진 작은 새여!
그대가 힘차게 날갯짓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
먹장구름으로 세상이 어두워지면
슬슬 노래를 불러야 하는 거죠.
출처 : 오늘 하루(안의정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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