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어질게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나라입니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산
을 찾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할 수 있고, 좋은 경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탁 트인 봉우리에 오르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집니다. 그렇게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인자요산지자요수(仁者樂山智者樂水)라고 하지요.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어진 사람이 좋아한 산이니만큼 산에는 어진 성품이 깃들어 있
습니다. 산은 자신에게 깃든 모든 것을 품어 안습니다. 나무와 풀은
물론이고 산짐승과 벌레들도 산의 품 안에서 나고 살고 죽습니다.
산은 그저 찾아오는 이들을 고요히 품어줄 뿐 시비를 가리지 않습
니다. 잘생긴 나무만 살게 하거나 삐뚤어진 나무를 내치지도 않습
니다.
산에 오를 때 산의 어진 마음을 닮겠다고 생각해보세요. 산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 안겠다는 마
음을 내어보세요.
바위 위에 앉아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몸이 산만큼 커졌다고 생
각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가슴도 산처럼 넓어졌다고 생각해봅니
다. 그렇게 넓은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가족, 친지,
직장 동료 등 모든 사람을 떠올리면서 산이 그 안에 깃든 모든 것을
품듯이 그렇게 그들을 품어보세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도 떠올려보세요. 자신이 산만큼 커졌으니 그
사람은 아주 자그마하다고 생각해보세요. 산처럼 큰 마음으로 그 사람
을 떠올리면 그가 자신에게 한 잘못도 사소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까지 너그럽게 품어 안으세요.
그런 명상을 자주 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진 마음이 자라납니다. 어
진사람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
다고 합니다.
출처 : 하루에 · 단 · 한 · 번(나를 살리는 1분 명상/권복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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