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에 취해서.....
아카시아 꽃을 보러 나선 길.
땡 잡았습니다.
같이 땡~ 잡아 보실래요?
며칠 째 감기 몸살을 앓고 있어 차창으로 아카시아 나무가 보여도 애써 외면 했드랬죠.
그런데 어제 퇴근길에....향기가 났어요.
그렇담 가는 겨~~~가방만 놓고 흰멍일 끌어 안고 무작정 나섰어요.ㅋㅋ
산초입의 아카시아 나무 - 목표당.
"헉~~오르기도 전에 발목을 잡네요. 누가? 사발꽃이요."
조이님도 어릴 적 본 꽃일 거 같은디....
우린 도플갱어니까요.ㅋㅋ
저 사이로 통과할까? 스파이더맨이 되어서리....
탐스런....
싱그런....
푸짐한....
다정스런..... 사발꽃
이름을 몰라요. 패랭이꽃 뭉텅이...
함박꽃? 작약?
같은 꽃인가???
이거 보고 있으면 걍~~행복해져요.
보고만 있어도요.
떨어지지 않는 발 길을 ...아카시아 꽃 보러 가야지.
겨우 한 송이 근접 촬영.
생각보다 나무가 컸어요.
그저 닭 쫓던 개처럼 ~~~
"어이쿠~~ 뒷목아..."
그래도 아카시아 나무 밑에 있으니 코가 뻥~~뚫렸어요.ㅋㅋ
나만 그런 게 아니였나 봐요. 우리 흰멍이도 한참 동안 가만히 저러고 있었답니다.
안고 내려 갈 생각하면 어휴~~~
질서 정연한 돌나물.
"우와~~내가 좋아하는 찔레꽃이당. 완전 땡~ 잡았어.."
이건 무슨 꽃이지?
꽃하고 노는 사이 집에 갈 시간이 됐네요.
꼬불꼬불 저 길을 따라 내려 가야 되는데, 빨간 지붕 집 명견이도 보고 가렵니다.
"명견아~~"
부르니 몸에 명견이라고 쓰고 다니는 명견이가 오늘은 구레나룻까지 그리고 반겨 주네요.ㅋㅋ
이렇게 꽃향기에 취해서 저녁 한나절 돌아다니다 들어 왔어요.
물론 감기 몸살도 뚝~~~ 내일은 도봉산을 보여 드릴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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