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혼자 볼 순 없지...암, 암~~^^

doggya 2011. 5. 27. 23:17

꽃향기에 취해서.....

아카시아 꽃을 보러 나선 길.

땡 잡았습니다.

같이 땡~ 잡아 보실래요?

 

며칠 째 감기 몸살을 앓고 있어 차창으로 아카시아 나무가 보여도 애써 외면 했드랬죠.

그런데 어제 퇴근길에....향기가 났어요.

그렇담 가는 겨~~~가방만 놓고 흰멍일 끌어 안고 무작정 나섰어요.ㅋㅋ

 

 산초입의 아카시아 나무 - 목표당.

"헉~~오르기도 전에 발목을 잡네요. 누가? 사발꽃이요."

조이님도 어릴 적 본 꽃일 거 같은디....

우린 도플갱어니까요.ㅋㅋ

 저 사이로 통과할까? 스파이더맨이 되어서리....

 탐스런....

 싱그런....

 푸짐한....

 다정스런.....  사발꽃

 이름을 몰라요. 패랭이꽃 뭉텅이...

 함박꽃? 작약?

 같은 꽃인가???

 이거 보고 있으면 걍~~행복해져요.

 보고만 있어도요.

 떨어지지 않는 발 길을 ...아카시아 꽃 보러 가야지.

 겨우 한 송이 근접 촬영.

 생각보다 나무가 컸어요.

그저 닭 쫓던 개처럼 ~~~

"어이쿠~~ 뒷목아..."

그래도 아카시아 나무 밑에 있으니 코가 뻥~~뚫렸어요.ㅋㅋ

  나만 그런 게 아니였나 봐요. 우리 흰멍이도 한참 동안 가만히 저러고 있었답니다.

안고 내려 갈 생각하면 어휴~~~

 질서 정연한 돌나물.

 "우와~~내가 좋아하는 찔레꽃이당. 완전 땡~ 잡았어.."

 이건 무슨 꽃이지?

 

꽃하고 노는 사이 집에 갈 시간이 됐네요.

 

꼬불꼬불 저 길을 따라 내려 가야 되는데, 빨간 지붕 집 명견이도 보고 가렵니다.

 

 

"명견아~~"

부르니 몸에 명견이라고 쓰고 다니는 명견이가 오늘은 구레나룻까지 그리고 반겨 주네요.ㅋㅋ

이렇게 꽃향기에 취해서 저녁 한나절 돌아다니다 들어 왔어요.

물론 감기 몸살도 뚝~~~ 내일은 도봉산을 보여 드릴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