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정욕과 의식은 마음 속에 머무는 도둑이다 耳目見聞爲外賊 情欲意識爲內賊. 이목견문위외적 정욕의식위내적. 只是主人翁 惺惺不昧 獨坐中堂 賊便化爲家人矣. 지시주인옹 성성불매 독좌중당 적편화위가인의. 이목耳目으로 보고 듣는 것은 바깥의 도둑이요, 정욕의 의식은 안의 도둑이다. 오직 주인되는 본심이 맑은 정신으로 대청에 지켜 앉아 있으면 도둑이 곧 변하여 한 식구가 되어 준다. 이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이상 외부로부터의 잡음 과 내부로부터의 잡념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 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잡음과 잡념을 모두 떨쳐 버린 다면 마음의 평안이 얻어지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중년, 또는 노년이 되어 울병鬱病에 걸린 환자 가운데는 직장에서 승진도 하고,소원하던 내 집 마련도 했으며,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는 등 오랜 동안의 꿈을 실현하고는 허탈감에 빠져서 발병했다는 예도 적지 아니하다.또 서로 뜻이 안 맞는 상사와 으르 렁대다가 그 상사가 다른 부서로 옮겨간 다음 마음씨 좋은 상사를 맞게 되었건만 어쩐지 그때부터 이상異狀 이 생겼다는 샐러리맨도 있다.고민이라고 생각해 온 그 것이 실은 그 동안 삶에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 너를 보내고 난 후 ♥ 詩 / 김 일헌 긴 어둠을 걸어온 동구 밖 벚나무가 훌쩍이며 울고 있네 너를 보낸 후 눈감고 새어보는 바람불고 눈 내린 날들 추억으로 녹이려 하던 가슴은 잊으려 할수록 흔들리는 그리움이었네 새들의 날갯짓에 가슴 데우던 꽃물의 오르가슴도 네 떠난 후 알았네 불치의 병이란 걸 쓸쓸한 겨울은 바람 같은 날들 나목의 꿈은 기다림이었네. ♣ 2 월 17 일, 꽃말 ♣ ● 야생화(Wild Flowers) 꽃 말 : 친숙한 자연 원산지: 전세계 * 야생화라고? 하고 얕봐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도 등장하니까요. 창세기 제1장을 펼쳐봅시다. 신이 말합니다. 인간을 앞에 두고. "내가 온 땅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 희에게 주나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철학자 플라통의 책 '티마이오스(Timaios)'에도 "신들은 인간의 양식으 로 인간과는 다른 종류의 생물을 만드셨다. 그 생물이 란 과일과 종자를 맺는 식물들. 예전에 그것은 야생화 였다.현재는 인간의 손으로 재배되고 있다,"고 썼습니 다. 야생화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니까요. ● 꽃 점 : 사람 좋은 만큼 고뇌가 끊이지 않는 당신. 추억에 빠지는 시간이 너무 길군요. 원래 실리를 중시 하는 사람이므로 그것에 철저한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입니다. 우울한 기분은 빨리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