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캘리포니아는 요즘 매일매일이 한국의 봄날씨보다 더 따스하고 볕이 좋답니다.
올해는 겨울에만 오는 비도 안 와서 가뭄이 걱정되긴 하지만 나들이 하기는 아주 좋지요.
그래서 도시마다 있는 farmer's market 즉 농부들이 농사지은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직접 가지고 나와서 파는 7일장에 가기로 했어요.
미국에도 칠일장이 있냐고요?
매주 일요일 열리는 곳, 토요일 열리는 곳 또 금요일 열리는 곳등 일주일에 한 번 열리니 칠일장이라고 불러도 되겟지요? ㅎㅎㅎ
오늘 간 곳은 인구의 90퍼센트가 백인인 로스 가토스라고 하는 부자 동네에요.
거의 각 도시마다 이 농부시장이 있는데, 이날 간 곳은 참 작은 곳이었어요.
모든 것이 싱싱하긴 하지만, 내가 살 것은 없고 또 값이 상당히 비싸고.해서 그냥 한 구석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어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광경.
흡족한 듯 쳐다보는 아버지와 아들.
저 아이는 무얼 하려고 하는걸까요?
물줄기 사이로 뛰어들려고 하는 거 같지요? ㅎㅎㅎ
그 때 어디선가 들리는 노래 소리. 둘러보니 ~~
한 쪽에서 밴드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아마 자기들이 만든 CD를 파는 거 같았어요.
그런데 노래 스타일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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