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Yellowstone에서 만난 곰의 사진을 부쳐 드립니다.
Dr. Gold
1998년 여름 8월17일쯤이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캠퍼스에 Visiting Professor로 가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걸리는 Pleasant Hill 에 1년간 살았다. 좀 긴 차(Long Coach?)를
빌려서 마침 한국에서 방문온 친척네와 옐로스톤을 약 3일 방문하였다. 여기에서는 들소떼가 차를 막고
길을 질러가는 것이 예사였다.
햇살 좋은 아침 10시쯤 되었다.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 나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술렁였다.
약 20~30m 정도 거리에 늠름한 곰이 나타났다. 여순경은 피스톨을 들고,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였다. 나는 당황한 채로 카메라를 아들에게 맡겨서 사진 몇장을 찍게 하였는데, 좀 나은 사진은
다음 2장이었다.
큰 체구에 잽싸게 당당히 통과하는 바람에 정면 사진을 제대로 캣취하지 못한 것 같다.
Picabo는 북쪽 곰이 사납다는데 이 놈은 사람들에게 눈도 주지 않고 통과하여 다행이었다.
요새 사진반에서 자신의 행로에 관한 사진 20장을 찾아오라는 바람에 앨범을 찾다가 곰의
사진을 찾아서 여러 친구들에게 접사해서 공개한다.
여러분! Picabo가 대면한 남쪽의 곰보다 사나워 보이나요? 저는 약 3m 이상? 검은 곰의 체구에
압도되었는데요. 동물원에서 보던 털이 부시시한 곰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이 털의 윤기가
햇빛에 빛나는 야생으로, 활기가 최고였습니다. 생전 그런 곰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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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얼마 전에 Picabo 님이 동창회사이트에 올렸던 미국 남쪽의 곰과 비교해 보면 동물학자들의
어떤 명철한 견해가 나오려나?
Yellowstone 가는 길에 Salt Lake City 좀 못 미쳐서 약 100여리에 걸친 소금평야를 통과하였다.
과거 몇 억년전?인가 바다물이 고였던 호수가 말라서 소금 지대가 되었다고 한다. 소금을
실어다가 공업용 소금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띄엄 띄엄 보였다.
한국에서는 요새 옛날 공장이나, 창고에 카페나 전시장을 여는 것이 유행이라는데, 여기에도 개업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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