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오세아니아

호주 - 한국엔 쵸코파이, 그리고 호주엔 팀탬

doggya 2006. 10. 18. 05:14

그 동안의 여행이 어떠셨나요?

절 따라 다닐 만 했었나요?

 

오늘로 호주에서의 이야기 24번째로 대 ~~ 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겠어요.

 

이번에는 호주를 떠나기 전에 먹는 문화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까해요.

그동안은 돈 절약하느라고, 식당에 한번 가 보지 않고 그로서리에서 산 빵으로 맨날 형편없는 샌드위치만 해 먹는 처량한 생활을 했지만,  떠나기 전에 꼭 한번은 경험해 보고 싶은 게 있더군요.

 

모두들 호주에 가면 꼭 먹어 보라고 하는게 있어요.

 

악어고기, 타조고기(또는 이무라고 티조와 비슷한 것), 캥거루고기, 그리고 팀탬.

 

하지만 이곳의 식당들이 얼마나 비싼지를 알기에 그것들을 다 먹어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 중 한가지만 택하려고 하는데, 어떤 걸로 해야 할까?

흠......

 

악어고기는 루이지아나주에 가면 먹을 수 있으니까 제외.

타조고기도 미국에서 기르는 농장이 있고, 전에 먹어 봤으니까 제외.

그럼 남은 게 캥거루 고기네요.

 

아 ~~ 그럼 팀탬은 뭐냐고요?

좀 있다 설명을 드릴께요.

 

그래서 캥거루고기로 낙착을 보고는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은 가고 싶지 않고, 그 지역 사람들이 가는 뒷 골목에 있는 Pub 을 알아 냈지요.

 

 

골목길이라 방얗을 몰라 두리번 거리는데, 캡틴 쿡이 보이더군요. 어디냐고 물으니.....

저 ~~ 쪽으로 가라고 친절히 가르쳐 주대요. 고맙습니다, 선장님 ~~~~ ^_^

 

 

그렇게 찾아 간 곳은 이렇게 동네 사람들이 와서 술 마시고, 밥 먹고, 그리고 스포츠중게를 보는 아주 편안 한 곳이었어요.

 

 

내가 원하는 음식을 30분을 기다려야 주문을 받는다고 해서, 우선 시원한 호주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려고 Bar 로 갔지요.

 

 

역사가 짧다고 말들을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고 모아 진열해 놓은 것이 재미있게 보였어요.

외국에서는 호주맥주 그러면 Foster 를 먼저 떠 올리게 되는데, 현지에서는 그건 수출을 주로 하는 맥주고 다른 맥주들을 마시고 있더군요. 그래서 시도해 봤느넫, 아주 괜찮았어요.

 

 

동네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 볼 수 있어 재미있게 두리번 거리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네요.

캥거루 스테이크와 감자.

여기서는 우리가 후렌치 후라이 라고 부르는 것은 Chips 라고 불러요.

우리는 칩 그러면 감자칩 Potato chip을 생각하는데, 이 사람들은 안 그렇더군요.

 

캥거루 고기의 맛이 어땠냐고요?

씹는 맛과 색깔은 소고기와 거의 비슷했고, 맛은 소고기보다 조금 강한 맛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소스가 없으면 좀 먹기 힘든 그런 맛.

한번이나 먹지...... ㅎㅎㅎ

캥거루야 미안하다....

 

 

위에 나열한 것 이외에 여기서 또 유명한게 바로 Fish and Chips 부르는 생선을 옷 입혀서 튀긴 것과 역시 후렌치 후라이즈.

 

그럼 이번에는 팀탬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호주에서는 어딜가나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 팔고 있는 과자가 있었어요.

특히 공항에는 아예 커다란 팩키지를 만들어 여러 종류를 넣어 놓고는 선물용으로 파는 가계가 아주 크고요.

 

 

이건 그 중에서 몇가지만 찍은 건데, 그 종류가 무지무지 많더군요. 그럼 이걸 먹기 위해서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머한번 까 볼까요?

 

 

준비물은 팀탬과 커피 한잔이예요. 웬 커피냐고요? ㅎㅎㅎ

 

 

과자를 까면 이렇게 생겼고......

 

 

자르면 이렇게 보이죠. 그럼 어떻게 먹느냐?

 

 

일단 양쪽 끝을 조금 잘라서 먹어요. 그런 다음에 한쪽 끝을 커피에 담그고는 커피를 빨아 당겨요. 그러면 팀탬속으로 커피가 따라 올라오죠. 이때 너무 오래하면 불어서 커피속에 빠져 버리니까, 적당히....

그런 다음 얼른 꺼내서 잘라 먹으면 안은 커피로 인해서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커피와 초콜렛의 향기가 적당히 어울리게 되죠.

 

한국의 초코파이 먹는 거에 비해서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지만, 이걸 보는 순간 초코파이를 떠올렸어요. 왤까? ... ㅎㅎㅎ

 

 

호텔로 돌아와 선물이라도 좀 살까하고 들렀던 가게에서 본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진 부메랑에 정신을 파느라고 아무 것도 못 샀네요. 사실은 너무 비싸서. 생략.

 

이렇게 해서 5일간 머물었던 켄즈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 오자, 이별을 고하게 됐지요.

다시 오마, 켄즈야..... 하면서.

 

 

일단은 시드니로 돌아와 몇 시간 기다리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되어 있어서, 다시 시드니 하늘을 날게 되었어요.

밖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아득히 아래로 보이는 동네를 다시 며칠 전을 생각하며 내려다 보았어요.

 

 

시드니 항구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자, 저 멀리에 시드니 하버 브릿지가 보이네요.

그 바로 앞에 오페라 하우스가 보였는데, 사진에는 작아서 잘 안 보이는군요.

 

국내선에서 국제선터미널로 가서 까다로운 출국수속을 마치고 터미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이리저리 구경을 다니다가 눈에 띈게 있엇어요.

 

 

호주의 Quantas 비행기에 그려 놓은 그림이 아주 재미있게 보이더군요.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다른 비행사의 조종사도 사진을 찍는 걸 보면, 나한테만 재밌게 보인 게 아니었던가봐요.

그런데 이거 전시용이 아니냐고요? 아니요. 보세요 !!!

 

 

손님을 싣기 전에 음식을 싣고 있는 게 보이더군요.

그리곤 조금 있다가 손님을 태우고 하늘로.붕 ~~~

 

그리고 조금 있다가 나도 하늘로 붕 ~~

이렇게 해서 호주와는 빠이빠이를 했지요.

 

지금까지 좋은 구경 되셨어요?

다음에 호주에 가실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를 드렸으면 좋겠네요.

또 가실 계획이 없는 분들께는 좋은 구경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럼 다음엔 또 다른 곳에서 뵈요. ^_^

 

gh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