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취한 그리움

doggya 2008. 3. 9. 02:06
      
      
      취한 그리움 / 조이랑
       
       
       
      그대 보고파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대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고
      갈 곳 몰라 헤매는
      내 그리움의 방황은 
      무얼로 가라앉혀야 하는지
       
      한 잔 술이면 무뎌질까
      두 잔이면 잊혀질까
      한 두 잔이 몇 번을 거듭해도
      술을 마신 건
      내가 아닌 그리움이었는지
      취한 그리움은 
      걷잡을 수 없이 자꾸자꾸 커져
      바람 타고 두둥실 하늘로 떠가고 있네
       
      누가 보기 전에 얼른 잡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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