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친구야 너무 염려 말게나

doggya 2009. 1. 6. 08:27

 

 

친구야 너무 염려 말게나 


친구여 너무 염려 말게나
폭풍도 잠시면 지나가고
밝은 빛이 보일거라네
저기 희미하게 등대불이 보이지 않는가
그 빛이 보인다는 것은
소망이 있다는 것이라네

잠시만 참게나
세찬 비바람 뒤에는 언제든지
밝은 태양이 있다는 사실이라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자네도 잘 알지 않는가
우리가 저 반대편으로 갈 때 쯤이면
태양이 떠오르고
세찬 비바람은 우리 곁을 떠나갈 걸세

한나절이면 충분하다네
저 반대편으로 가는 시간은
고작 한나절인데
무엇이 그리 어렵겠나
조금만 참아보세나

얼마나 다행인가
지구가 돌아 간다는 것이
그리고 바람이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 하루만 참고 있으면
저쪽 반대편에는 따뜻하고 온화한
우리가 살기 좋은 그런 날이 있을 거라네

목소리를 높이게나
그리고 큰 소리로 불러 보게나
저 반대편에 있는 행복이
우리에게로 좀 더 빨리오도록
소리 높여서 목청껏 같이 힘껏 불러 보게나

보게나 친구!
메아리쳐 울리지 않는가
조금만 기다리라고
지금 오고 있다고
지금의 고난 견디어 보게나
저 건너편에 즐거움이 오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는 있다네
이겼다는 이름이 이미 있다네
승리자의 이름이
우리 마음에 있는데
무엇이 어렵겠는가

-좋은 생각 중에서-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채워지는 행복이 오늘 하룻길에 가득하시길 빌며

 

 

 


♬겨울아침 창가에서 - 이창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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