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그대가 없다면

doggya 2009. 2. 8. 09:54

 


 


      그대가 없다면 / 조이랑


      그대가 내 마음에 없는
      그런 세상은 어떤 것일까

      그대가 없는 아침에도
      다른 날과 변함없이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과 해님에게
      아침인사를 해야 하겠지

      그대가 없는 날이라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 하도록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태연하게
      열심히 하루의 일과를 처리해야 하겠지

      그대가 없는 저녁에도 여전히
      혼자 무언가를 찾아 배를 채워야겠지
      그리곤 창 밖의 까만 밤 하늘을 멍하니
      쳐다 보는 저녁들이 많아 지겠지

      비록 보고플 때 볼 수 없는 그대지만
      마음 속에라도 그대를 품고 살아야 할까 봐
      그래야 나의 삶에 의미가 생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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