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2010년 1월1일 해맞이

doggya 2010. 1. 1. 20:37

 지난해는 어~하다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산에도 별로 못 가고,

그렇다고 글을 쓴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지도 못하고.....

그저 일상사를 하느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았네요.

 

정동진에 못 가서 속상했는데...ㅠ.ㅠ

집 근처에서라도 해맞이를 하고 나니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무엇보다도 가족이 일 년동안 무탈하게 지내서 고맙지요.

(사람 4명 + 4마리 (강쥐 3, 거북이 1)) - 대식구인데 모두 잘 지냈어요.^^;

 

조이님도 일 년 되돌아 보면서 뿌듯해 하셨겠지요?

그럼 2010년도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달 보며 해맞이 가는 길.

 

 가로등이 없으면 헤드랜턴을 켜고 가야 한다.

 

 희뿜히 밝아 오는 새벽.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준 산님 고마워요.^^

 

 하늘이 점점 밝아지는 가 싶더니...

 

 "저게 뭐지?"

월악 영봉이 코가 된 부처님 목덜미로 해님인가?

 

 맞다, 해님이다.

 

 동살이 퍼지고...

빰빠라라라빰~~ 가슴 속에선 울림이 인다.

 부처님이 힐끗 내려다 본다는 생각이 들고..

 

 해님은 목에서 점점 부처님 입 쪽으로...

 

 

 

 

 앗 뜨거워!

 

 후우~

불어서 하늘로 올리셨다.

 

 하산 길에 솔나무 숲에서...

2010년 연하장.

 

 우리 부부가 찜한 해맞이 명소 - 내년에는 아니 가까운 시간에 애들과 함께 다시 오기로 했다.

 

 호랑이 띠에 주운 토끼.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뭉게의 새해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