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어~하다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산에도 별로 못 가고,
그렇다고 글을 쓴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지도 못하고.....
그저 일상사를 하느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았네요.
정동진에 못 가서 속상했는데...ㅠ.ㅠ
집 근처에서라도 해맞이를 하고 나니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무엇보다도 가족이 일 년동안 무탈하게 지내서 고맙지요.
(사람 4명 + 4마리 (강쥐 3, 거북이 1)) - 대식구인데 모두 잘 지냈어요.^^;
조이님도 일 년 되돌아 보면서 뿌듯해 하셨겠지요?
그럼 2010년도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달 보며 해맞이 가는 길.
가로등이 없으면 헤드랜턴을 켜고 가야 한다.
희뿜히 밝아 오는 새벽.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준 산님 고마워요.^^
하늘이 점점 밝아지는 가 싶더니...
"저게 뭐지?"
월악 영봉이 코가 된 부처님 목덜미로 해님인가?
맞다, 해님이다.
동살이 퍼지고...
빰빠라라라빰~~ 가슴 속에선 울림이 인다.
부처님이 힐끗 내려다 본다는 생각이 들고..
해님은 목에서 점점 부처님 입 쪽으로...
앗 뜨거워!
후우~
불어서 하늘로 올리셨다.
하산 길에 솔나무 숲에서...
2010년 연하장.
우리 부부가 찜한 해맞이 명소 - 내년에는 아니 가까운 시간에 애들과 함께 다시 오기로 했다.
호랑이 띠에 주운 토끼.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뭉게의 새해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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