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조이에게 선물

우리 먼저 다가서자

doggya 2010. 7. 15. 10:54

     

     

     

     

     

     

     

     

     

    우리 먼저 다가서자

     

     

     / 작가 매니저

     
    등대는 6월의 돛을 가리키며
    5월을 툭툭 터는데
    빈 둥지엔 깃털만 나부껴….
    누가 버렸기에
    서로 담지 못하는 걸까
    담장 하나 사이
    서로 떨고 있으면서
    왜 부둥켜안지 못하는 걸까
    그래
    버려진 기억의 낱알에 
    새싹 돋는 계절 돌아오면 
    우리 먼저 윙크하자
    우리 먼저 팔짱끼자

    날이 밝아도

    꺼지지 않는 등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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