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햇살님의 좋은 글

호흡과 불면증

doggya 2011. 3. 16. 07:30

 

 

호흡과 불면증

 

 

 

 몸과 마음과 정신이 가장 잘 쉴 때는 잠잘 때입니다. 그래서 잠

은 보약이라고도 말합니다. 깊은 잠만큼 좋은 쉼은 없습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곤한 잠, 단잠을 자지 못합니다. 단

잠이 어떤 잠일까요. 어릴 때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밖에서 뛰어놀

다 집에 들어와 옷도 벗지 않고 쓰러져 자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입가에 침이 흘러내리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이 들곤 했지

요. 자고 나면 입에서 흘러나온 침에 베개가 흠뻑 젖을 때도 많았을

겁니다. 이처럼 깊이 잠을 자면 입 안에 침이 고입니다. 그 침에서

는 단내가 납니다.

 잠을 푹 자고 나면 저절로 기지개를 켜게 됩니다. 아기들을 생각

해보세요. 자고 일어나면 모두 기지개를 켭니다. 개나 고양이도 마

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어른들 가운데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는 분

들은 거의 없습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깊은 잠을 자려면 마음과 정신도 함께 쉬어야 합니다. 생각이 너

무 많은 분들은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늦은 밤까지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다 바로 잠자리에 들면 깊이 잠들기 힘듭니다. 자기 전에 잠

깐 동안 정신 활동을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고, 두 팔은 아래로 편안하게 내려놓은

뒤 먼저 한숨을 내쉬어봅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입과 코로

크게 내쉽니다. 그렇게 몇 차례 한숨을 쉰 뒤 들이마시는 숨은 자

연스럽게 마시고 내쉬는 숨은 길게 내쉽니다. 편안한 만큼만 충분

히 내쉬어줍니다. 이때 몸이 무거워지거나 땅속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숨을 내쉬다 보면 몸의 긴장이 풀리

면서 잠에 빠져듭니다.

 생각이 많은 분들은 내쉴 때 몸 안의 한 점을 바라봅니다. 대개는

꼬리뼈 앞쪽 단전자리를 바라보면 됩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자리가

그곳입니다. 들어오는 숨은 자연스럽게 두고 내쉴 때 단전자리를 바

라봅니다.

 긴장해서 뚫어지라 쳐다보는 게 아니라 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을

보듯 마음의 긴장을 풀고 바라봅니다. 그렇게 숨을 쉬다 보면 어느

새 깊은 잠에 빠진 뒤 아침을 맞게 될 겁니다.

 

 

출처 : 하루에 · 단 · 한 · 번 (나를 살리는 1분 명상 : 권복기 지음)

 

 

 

'사랑방 > 햇살님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려놓음  (0) 2011.03.22
우리들의 삶에서 배운다  (0) 2011.03.17
발처럼 살자  (0) 2011.03.15
달란트는 있다  (0) 2011.03.14
아내의 수칙, 남편의 수칙  (0)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