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련산 안 가 봤으니 가 볼까"
이름만 익숙한 보련산
몇 번 갈 기회가 있었으나 이래 저래....이번엔 가 봐야지 ...^^
산행 전 소개와 산행 취지...충주 산악회마다 회원들이 오셨다.
원추리가 화사한 얼굴로 반겨 준다.
산행 초입- 장마철 아니랄까 봐...서둘러 우산을 폈다.
토독 톡톡톡~~♬
빗방울 리듬에 몸을 맡기면 즐겁고 수월한 산행이 될 듯 하다.
비가 외 곤충들이 꼼짝도 안 한다.
비를 피하는 게 아닌 거 같다.
'혹시? 녹아나는 꿀을 빨고 있는 걸까? ㅎㅎ"
까치수염
늦게 펴서 원샷~~~(다른 꽃 같다)
비에 돋보이는 소나무
장맛비 내리는~~~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보니 비 오는 날 가장 좋은 건 우산이더라.
덤으로 빗소리 연주도 들으며....룰루랄라~~
팔각정
여기서 보련산 갈 팀, 하산할 팀...
차가 없으니 일행들 의견을 따르려는데...
이번에도 못 가 보면 영~ 아쉬울 거 같아.
보련산 팀으로....^^
우리가 출발한 곳이 보인다.
팔각정 밑의 딸기
어떡할까? 의견 수렴 중..
이 길이 좋다.
안 갔으면 계속 미련이 남았을게다.
이제 저 속에 들어 신선이 될까?
보련산팀....^^
'보련이' 조카 이름이라 친근한데, 여긴 전설 속의 인물이다.
옛날 옛날에 힘이 장사인 보련이와 장미가 있었다.
한 집에 장사가 둘 있으면 분란이 생기므로....
성 쌓기 대회를 했는데 어머니가 아들인 장미가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딸에게 떡을 가져다 줬다.
떡을 먹고 성을 쌓은 보련이는 동생에게 지고.....(어머니가 부러 떡을 가져다 준 걸 알고 집을 떠난다.)
여기서
왜 한 집에 장사가 둘 있으면 안될까?
보련이는 져서 떠난 게 아니라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떠난다.
(졌어도 동생을 도우며 살 수 있었을텐데...사회적 모순이 결국 가족 해체를 부른건가??)
우와~~
대박~~~호박 피자~~
갑자기 배가 고팠다.
'신선은 몸이 가벼워야 돼'
배낭 내리기 귀찮아서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다시 전진....
후음~~
'이슬만 먹고 살까?'
ㅎㅎㅎ
???
보련산 정상 전망대에서....
사진 찍는 사람에겐 가장 멋진 포즈...
보련산 정상석.
보련산 팀의 산벗님들.... (0.-)
??
하산하려는데 구름이 걷힌다.
1분도 안돼서 다시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는....
하늘말나리
물레나물
솔패랭이
원점회귀냐
계곡행이냐...마지막 의견 수렴 중...
꽃과 나비
하산길.
'천천히 걸으며 남들이 못 본 것도 보고 떨어진 것도 줍고....헤헤헤~'
숲은 더 푸르러지겠다.
비 맞은 개망초
수수하고 단아하다
살짝 옅 본 신들의 정원, 원추리
4시간의 산행
비 맞고 나무들이 또 풀들이 싱싱해졌는데, 덩달아 그네도 싱싱해 진 거 같았던 보련산 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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