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밤이 깊어만 간다
밤의 깊이 만큼 심호흡도 깊어져 간다
엎드려서 차곡차곡 쌓인 신문 보고 난 내팽겨진 신문이
생명을 잃고
널브레하게 낙엽처럼 방바닥에 흩어져 있다
참 고요하다
자야할 밤이지만 왠지 자기가 아까운 시간인 것 같다
이 시간들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이다
때론 음악도 친구가 되고
모든것이 정지된 것 같지만
같이 호흡하고 느낌이 참 좋다
깊어가는 야밤을 즐기는게 습관처럼 된거지
그리우면서 그립지 않고 생각나는 이 있으면서 없는 듯
야색(사색)에 몰입ᆞ물두에 깊어가는
밤을 보내고 있다
내일이란 단어가 떠오르면
또 내일을 위해서 잠을 청해야 한다
숙명처럼 말이다
깊은 미지의 나락으로 빠지는 것도 삶의 한부분이요
행복의 순간이 아닌가
달콤한 꿈을 꾸듯 맛있게 자고 싶다
2015년 11월 21일
빨간도깨비가
'사랑방 > 도깨비의 누각(樓閣)'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月 가면 아니올 것 같은데 또 한 해가 가네요// 감기 걸리지 마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세요~^^ (0) | 2015.12.15 |
---|---|
촉촉한 아침산행 (0) | 2015.11.25 |
예쁜 가을 (0) | 2015.11.05 |
곧 떠날것 같은 晩秋// 霜菊 香氣 가득한 날 되세요^^ (0) | 2015.11.01 |
당신과 같은 달콤한 느낌 (0) | 2015.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