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등반회 우면산 등산 7월 15일
Dr. Gold
선바위역~산꼭대기 공군부대~예술의 전당~한솔식당
일요일인 7월 15일 회원들이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 모였다. 북쪽 CU편의점에서 음료 등을
구입하였다.
10시 반경 우면산을 향해서 떠났다. 산의 중턱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로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내려오기도 하였다. 중턱에서부터는 참호를 파서 서로 연결하여
남쪽에서부터 침입을 저지하는 방어선이 많이 구축되어 있었다. 산위에는 군사도로인지 대로가 나
있기도 하였다.
산위에 아르러서 정상주를 하였다. 산의 동쪽은 서초구이고 서쪽은 관악구이다. 공군부태 앞에서는
북쪽으로 아파트와 한강이 내려다 보였다. 정자를 돌아서 우면동 예술의 전당 쪽으로 하산하였다.
산의 형세가 솟뚜껑같이 생겨서 2011년 폭우 때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계곡물이 아파트를 덮치고
50여명의 사상자를 내었다. 빗물이 서쪽 아파트 촌으로 흐르고, 다행인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
방면으로는 무사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공원화된 우면산 자락을 내려와서 대성사를 통과하였다.
서울시장 오시장이 박원순시장으로 바뀐후 대대적인 수방공사가 진행되었다. 바위를 몇백 추럭씩
실어다고 산꼭대기에서 부터 물길을 포장하고 몇곳에는 다리도 놓았다. 그런데 수방공사가 산꼭대기부터
아래까지 너무 직선으로 바위가 포장되어서 만일 그전같이 대량의 폭우가 올 경우에 그 수량이 너무
일직선으로 급속하게 아래까지 도달하면 큰 수해가 생길것이 염려되었다. 2011년 7월 27일 우면산
부근에는 300mm이상 비가 오고, 약 사흘간 450mm이상 비가 내려서 16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남쪽으로 길을 건너고, 동쪽으로 한 블럭 이상 더 간 골목에 한솔식당을
찾아들어갔다. 점심 후에 남부터미널에서 모두 전철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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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은 소가 자는듯한 형상이라서 牛眠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원래는 관악산의
일부였는데 일제때 南泰嶺에 신작로를 내면서 분리되었다고 한다. 우면산의 높이는 280m정도로
평탄한 듯 하지만 막상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보면 가파른 지형도 많이 있다. 남태령은 높이가
180m정도이지만 과천이나 안양, 수원등지에서 서울로 오는 직선 코스이기에 옛부터 국방상 중요한
지점이었다. 이 지역에 수도경비사령부가 있어서, 근래에나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면산
산정에는 공군 레이다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남태령 고개의 명칭은 조선 정조때 수원 사도세자 능행에 오른 임금이 과천현감에게 이 고개 이름을
물으니, 남태령이라고 둘러댄 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여우고개였는데, 다른 신하가
과천 현감에게 이름을 달리댄 이유를 물으니, 현감은 임금님께 不敬스럽게 그런 이름을 댈 수 없어서
그랬다고 답하였다고 한다. 원래 일제때 신작로와 좀 떨어진 곳에 2~3명이 통과할만한 작은 옛길이 있어서
근래에 조금 복원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당동에서 과천으로 남태령을 넘는 길은 약 10차선 대로지만 새벽을 제외하고는 만성 밀리는
길이라고 한다. 전철 4호선 남태령역은 남태령고개와 몇백m 떨어진 거리에 있다고 한다.
옛말에 '서울에 오는 수령들은 과천에서부터 긴다' 고 하였다. 경기는 임금의 직할령을 의미하였고,
그중에서도 과천은 서울의 대문 같은 위치에 있어서 임금이 가장 신임하는 신하를 여기 수령으로 두어서
모든 정보를 임금께 직접 보고드리는 중요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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